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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테슬라, 최고 종목...비교 불가 업체"…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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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테슬라, 최고 종목...비교 불가 업체"…매수 추천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각)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매수 추천이 나온 것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업체가 아니라 기술 플랫폼 업체로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는 비교 불가하다는 것이 신규 매수 추천 근거였다.

목표주가 295달러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10일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냈다.

목표주가는 295달러였다. 전날 테슬라 마감가 216.27달러보다 36.4% 높은 가격이다.

유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월스트리트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테슬라 목표주가는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가 제시한 310달러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218달러로 현 주가 수준에 가깝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를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비교 불가


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그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이기보다 기술 플랫폼 업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전기차부터 배터리, 충전, 로봇,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의 모습을 바꾸는 업체라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는 "다양한 산업을 개조하려 시도하고 있어 독보적인 형태의 밸류에이션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단언했다.

유는 "테슬라는 비교 불가의 업체"라면서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상승세를 이끄는 최고 종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자율주행(로보택시) 부문과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에서 떠오른 선두 주자이다"라면서 "이 두 분야는 인공지능(AI)의 최종 응용 가운데 가장 명확하고, 이윤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체로는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9% 넘게 올라 시장 흐름을 앞질렀다.

매수 추천 상징성


도이체방크가 이날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내놓은 것은 테슬라에 의미가 깊다.

도이체방크는 당초 테슬라를 담당하던 이매뉴얼 로스너 애널리스트가 울프 리서치로 옮기면서 테슬라 분석을 중단한 바 있다.

로스너가 도이체방크에 있던 당시 평가는 박했다.

로스너는 지난 4월 테슬라 추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로 123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로스너는 울프로 옮긴 뒤에도 여전히 중립 추천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아예 제시하지 않고 있다.

로스너는 테슬라가 새 저가 모델, 이른바 모델2를 출시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이후에는 테슬라가 현금 흐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또 테슬라의 미래가 자율 주행 전기차에 달려 있지만 자율주행은 "기술적으로, 정부 규제로도, 또 실제 운행에서도 상당한" 난관을 안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테슬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이 조금 앞선다.

테슬라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41%만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들의 매수 추천 비율이 약 55%인 것에 비해 낮다.

다만 다음달 10일 로보택시데이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해 희망을 보이면 매수 추천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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