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레이더들은 9월 FOMC에서 0.5%p 금리인하 가능성을 39%까지 높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연준의 신중론을 보도하기 전에는 28% 수준이었다.
달러 가치 하락은 엔화 대비 가장 두드러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2% 하락한 141.22엔을 기록하며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리케인 프랜신이 멕시코만 석유 생산 지역을 강타한 후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5% 오른 배럴당 69.32달러, 브렌트유는 0.4% 상승한 72.26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와 폭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들도 이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