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식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려 2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호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머스크의 경호팀에 대해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의 전언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문건에 따르면 신변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것에 대응해 머스크가 작은 미 비밀경호국(USSS)을 연상케 하는 규모의 경호팀을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의 경호팀은 전원 무장 상태로 의료진을 대동한 가운데 머스크에 ‘보이저(여행자)’라는 암호를 붙여 현재 밀착 경호하고 있으며 기록이 확인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달 경호비로 사용한 돈만 평균적으로 14만5000달러(약 1억9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지난 6월 열린 열린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근 7개월 사이에 두 명의 미치광이가 접근해 나를 죽이려 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해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내각에 들이겠다고 밝힐 정도로 트럼프의 측근으로 급부상한 머스크는 전·현직 대통령 등 요인들의 경호를 전담하는 연방 기관인 USSS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유세장에서 트럼프가 피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킴벌리 치틀 국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