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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엔비디아 돌연 급등… 고용보고서 ·로보택시 · 블랙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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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엔비디아 돌연 급등… 고용보고서 ·로보택시 · 블랙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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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CNBC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크게 호전된 가운데 테슬라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 대장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보고서 일자리 큰 폭 증가와 ·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 그리고 엔비디아 블랙웰 효과등이 나스닥 다우지수등을 글어올리는 것으로 보고있다. 중동 전면전 쇼크로 한때크게 떨어졌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기대 이상으로 대폭 개선된 신규 고용보고서 지표가 노동시장 약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일각의 우려를 일시에 잠재우며 상승세다.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를 촉발했던 항만 노조의 대규모 파업 종료 소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돌출 발언에 폭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진정세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하루전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과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국제 유가가 5% 이상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를 자극,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엇갈린 신호를 보낸 경제 지표들도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미국 노동부는 9월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 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 예상치 14만7천 명과 비교해 무려 10만4000 명이나 많은 수치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린 4.1%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은 4.2%였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급격한 개선세를 보인 이후 파월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용 열기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을 94.5%로 높여 잡았다. 전날보다 26.6%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50bp 빅컷 가능성은 5.5%까지 크게 낮아졌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0.63포인트(3.07%) 내린 19.86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던 미국 동·남부 항만노조가 사측과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고 이날부로 업무에 복귀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은 상승세, 애플·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다. 테슬라는 긍등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가운데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17.8%로 최저 수준의 적용을 받는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다.독일 DAX지수는 0.51%, 영국 FTSE지수는 0.0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6%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튀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촉발한 바 있다. 8월엔 비농업고용이 14만2000명 추가에 그치면서 예상치(16만4000명)보다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연준은 이와 같은 고용지표를 고려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크게 확대하며 단숨에 1,350원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지난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1월 다시 '빅 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자취를 감주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20원 급등한 1,3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거래에서 차츰 상승폭을 확대하며 1,340원 부근으로 올라선 달러-원은 뉴욕 오전 일찍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발표되자 10원 안팎 추가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한때 1,3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0% 근처로 전장대비 20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했다. 지난달 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2.7 근처까지 올라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간 후퇴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91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50.00원, 저점은 1,331.30원으로, 변동 폭은 18.70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정보·데이터 관리를 총괄하던 최고위급 임원이 로보(무인)택시 공개 일정을 며칠 앞두고 회사를 떠났다. 테슬라의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CIO)인 나게시 살디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이번 주에 직원들에게 공지됐다. 살디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던 임원으로, 2012년 테슬라에 입사해 2018년 CIO를 맡은 뒤 약 6년간 자리를 지켰다. CIO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모든 정보기술과 보안 전략을 책임진다.

살디는 테슬라가 텍사스와 뉴욕에 구축 중인 새 데이터센터 업무에도 관여해왔다.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업 등에 핵심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컴퓨팅 용량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그바람에 리비안 주가는 급락세다. 리비안은 이날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4만7천∼4만9천대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리비안의 연간 생산량이 줄어들면 올해 4분기까지 매출총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려던 이 회사의 목표가 좌절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