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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인물] 노벨상 수상 제프리 힌턴 (Hinton) 누구 … 구글 인공지능 총지휘 "AI 종말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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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인물] 노벨상 수상 제프리 힌턴 (Hinton) 누구 … 구글 인공지능 총지휘 "AI 종말론자"

제프리 힌턴 이미지 확대보기
제프리 힌턴
구글 알파벳의 인공지능 총책인 제프리 힌턴 박사가 노벨상을 받았다. 제프리 힌턴은 자신이 AI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 기술을 만든 이른바 AI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러면서도 AI가 끝내 지구와 인간의 종말을 가져올수 있다면서 개발 중단을 외치는 "AI 종말론자"이다.

힌턴 박사의 영어 풀 네임은 제프리 에버레스트 힌턴(Geoffrey Everest Hinton)이다, 1947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구글의 석학 연구원으로 AI개발을 총지휘 한바 있다. 2023년 인공지능(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구글에서 퇴사하였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는 튜링상을 수상하였다.
이번에 존 홉필드과 함께 인공신경망에 대한 연구로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받았다.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다학제적 연구분야인 인공지능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상당한 파격성을 띈다.올해 노벨상에서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잇따라 수상자로 등극하면서 AI가 현대 과학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AI 연구자들의 잇단 노벨상 수상은 2022년 11월 챗GPT로 열풍이 불기 시작한 AI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학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주로 순수 학문 분야에 수여돼던 노벨상 무대의 중심에 AI가 서게 된 셈이다. 과학계 노벨상 3개 부문 가운데 AI는 생리의학상을 제외한 2개 부문을 AIRK '접수'했다. AI 연구 분야의 노벨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학상 수상자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딥마인드 연구원 존 점퍼(39)이다. 그 전날 발표된 물리학상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구글을 떠난 힌턴 교수까지 합하면 3명이 빅테크 구글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AI 분야의 잇따른 노벨상 수상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노벨상이 인간의 창의성이나 과학적 발견에 대한 순수 학문 연구에 주어져왔다. AI는 순수 학문보다는 프로그램이자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힌턴 박사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 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정말 놀랐다"며 "수상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공지는 AI는 1950∼60년대 초보적인 챗봇, 번역기,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등장했다. 초기 실험 중 상당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 연구자들은 'AI의 겨울'로 알려진 1970년∼90년대에 연구 자금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발표 후 온라인에서는 '챗GPT 아버지'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다음 노벨상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밈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AI의 공식적인 등장과 함께 이를 둘러싼 논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노벨상 수상자 및 노벨위원회에서도 경고음이 나왔다. 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힌턴 교수는 'AI 종말론자'로 불릴 정도로 AI 기술의 인류 위협을 경고해온 AI 규제론자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구글을 떠나면서 AI의 발전을 "무섭다"고 언급한 바 있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 수상 후에도 "AI가 산업혁명에 비견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여러 가지 가능한 나쁜 결과, 특히 이것들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 우려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대기업들이 안전성 연구에 그들의 자원을 훨씬 많이 쓰도록 강제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오픈AI 같은 기업들이 안전성 연구를 마냥 미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턴 교수와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홉필드 교수도 수상소감 온라인 회견에서 "물리학자로서 저는 통제할 수 없고 한계를 파악할 수 없는 것에 큰 불안함을 느낀다"라며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난 AI 기술발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중동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현지시간) 통화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과 가자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조기 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이번 주에 공개하는 로보택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유튜브 영상

7일(이하 현지시간) 구겐하임증권의 로널드 예시코우 자동차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뉴스에 팔아치우는 ‘셀 더 뉴스’의 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예시코우는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로 꼽힌다.

예시코우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고 회사가 선보일 제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궁극적으로 충족돼야 하는 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향후 12~24개월 내에 로보택시 상업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오는 행사에서 모델2로 알려진 저가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시코우는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가 신형 모델을 공개하더라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회사의 기존 점유율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경우 판매가 성장했지만 대부분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를 잠식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주시코우는 3분기에 중국에서 상당한 성장이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 단일 촉매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 분기 미국 내 테슬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5%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289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예상치에 못 미쳐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번스타인은 테슬라가 이번 행사에서 “로보택시 전용 차량과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시연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텍사스 등 하나 이상의 도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실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테슬라가 이미 로보택시 ‘소환’ 버튼과 예상 대기 시간을 포함한 호출 앱의 시제품을 시연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번스타인은 이번 행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며 즉각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금까지 테슬라가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해 과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온 만큼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가 테슬라보다 알파벳의 웨이모와 같은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키뱅크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운행 건수가 일주일에 10만건이 넘지만 현재는 반독점 우려로 알파벳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 “투자자들이 웨이모에 대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캘리포니아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슬로건 하에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 주식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전 날 3,7% 하락했던 테슬라(TSLA)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오전장에 1.4% 반등한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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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지난 4번의 거래일에서 각각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큰 변동세를 보여왔다. 그 기간동안 3번 하락했고 1번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한달간 약 14% 상승했으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임박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이 '뉴스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로보택시 이벤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이벤트 직후에는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FRA의 분석가인 가렛 넬슨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타임라인을 과장해온 오랜 전적이 있어 로보택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벤트 후 며칠간은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에 테슬라 차량이 2017년부터 미국 전역을 자율주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 이후로 매년 자율주행 기술이 1년 뒤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넬슨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로 240달러를 제시했다.

대표적 테슬라황소인 웨드부시의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는 3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AI 기업이며, 이번 행사에서 획기적인 자율 주행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로보택시의 잠재력에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로보택시 행사에서 테슬라는 실제 로보택시를 공개하고 로보택시 기술의 판매, 라이선스,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과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되는 시점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AI 기반 컴퓨팅을 사용하여 자율주행 자동차를 훈련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의 차량프로그램 관리자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해온 대니얼 호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테슬라를 떠나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를 운영하는 알파벳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EV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시장 등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올들어 약 3% 하락했다. 그러나 4월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대해 트윗한 이후로 주가는 약 5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만큼 주가 변동성이 특히 높아진 상황에서 오는 1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발표 내용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트레이드 얼러트의 옵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의 향후 30일간 주가 변동성 예상치가 2년 만의 최고치에 가까워졌다고 8일 전했다.

이처럼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주로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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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한 영향 등으로 지난 4월 22일 장중 138.80달러(종가 142.05달러)까지 내려갔다.

특히 지난 4월 초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준비해온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머스크는 4월 23일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자율주행기술로 운행할 계획인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하면서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누군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전날(8일 종가 240.83달러)까지 5개월여간 70%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가 상승분의 대부분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과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로보택시 공개일이 다가오면서 이번에 공개될 내용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커지고 있다.

특히 향후 로보택시의 상용화 시점이 관건으로 꼽힌다. 로보택시를 실제 무인으로 운행하려면 당국의 규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개발해 판매 중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는 아직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2 수준인 데다 FSD 작동 중 벌어진 교통사고도 여러 건 보고된 바 있어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단시간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수많은 기술적 장애물, 안전 테스트 및 규제 승인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것을 해결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이발브ETF의 최고투자책임자 엘리엇 존슨은 "그들(테슬라)은 그동안 수없이 얘기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테슬라가 이번에 발표할 내용이 앞으로 1∼2년간의 회사 재정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 역시 로보택시 이벤트가 즉각적인 결과물이나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이 회사는 특히 FSD에 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미 서부 시간으로 오는 10일 저녁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 공개를 기다리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52포인트(0.21%) 높은 42,168.89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0포인트(0.18%) 오른 5,761.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69포인트(0.21%) 상승한 18,221.61를 각각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38% 상승세다.

3대 지수는 전날 국제 유가 급반락세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특히 기술주들이 선전하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1.45%를 기록했다.

10월 들어 '하루 내리고 그다음 날 오르고'를 반복하는 소위 롤러코스터 장세가 7거래일만에 멈춘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35포인트(1.63%) 내렸으나 여전히 21.07 수준이다.

이날 시장 참가자의 이목은 장중인 오후 2시에 공개될 9월 FOMC 의사록에 집중돼있다.

FOMC 개최 3주 후에 공개되는 회의 기록을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최신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소하며 금리 빅컷(50bp 인하) 기대가 사라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9월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아울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최소 6명의 연준 인사가 줄줄이 연설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 폴 히키는 이날 시장이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약간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개장 직후 연설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과도한 수요가 발생,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연준이 서두르지 말고 금융시장 동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4.1%, 동결 확률은 15.9%로 반영됐다.

이날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을 검토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대 밀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구글에 앱스토어 전면 개방을 명령한 데 잇단 악재로 작용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아마존은 상승세, 알파벳·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고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여파로 주가가 2%대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자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투자정보사 바이탈놀리지 분석가 애덤 크리사풀리는 "경기부양·디스인플레이션·탄력성장·건전한 기업실적을 일컫는 증시의 4대 순풍과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에 지속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역사적으로 10월은 연중 변동성이 가장 큰 달이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며 시장이 언제고 급변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75%, 영국 FTSE지수는 0.39%,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4%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1% 내린 배럴당 72.0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97% 낮은 배럴당 75.6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결정을 내렸을 때 연준 내부에서는 빅컷이냐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이냐를 두고 마지막까지 공방이 치열했던 사실이 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드러났다.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9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연준 인사 중 미셸 보먼 이사 1명만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빅컷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회의장에선 보먼 이사 외에 0.25%포인트 인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한 위원들이 복수로 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연준 의사록은 연준 이사와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로 구성된 19명의 FOMC 구성원 중 표결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외에 표결권을 가지지 않은 구성원들의 발언도 함께 수록한다.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 위원들은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의사록은 또 "소수(a few)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첫 인하의 폭보다도 전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통화정책의 제한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의사록은 일부(some) 위원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근거로 앞선 7월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하는 게 타당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8일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75∼5.00%로 종전 대비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당시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금리 인하 폭 전망을 두고는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9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동시에 낸 '구글 딥마인드'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 조직이다.

구글은 내부 AI 부서였던 '구글 브레인'과 2014년 1월 인수한 자회사 '딥마인드'의 양대 축을 통해 전 세계 AI 기술을 이끌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두 조직을 현재의 '구글 딥마인드'로 전격 통합했다. '챗GPT' 등장으로 구글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분산된 AI 기술의 통합 필요성에 제기된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딥마인드'는 2010년 영국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셰인 레그, 무스타파 술레이만 등 세 명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2016년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대국을 펼친 '알파고'의 개발사로 더 잘 알려졌다.

구글이 당시 딥마인드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창립 4년 만인 2014년 1월 당시 5억 달러(약 6천7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허사비스는 CEO로 계속 남았다.

통합된 이후에도 구글은 '딥마인드'라는 이름을 그대로 살렸고, AI 선두주자 자리를 되찾아오는 전사적인 임무를 허사비스에게 맡겼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딥마인드는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AI 붐'을 일으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의 한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딥마인드가 처음 개발한 AI 모델은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같은 1970∼1980년대의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스스로 학습하는 모델이었다.

백지상태에서 게임 규칙만 알려준 채 반복을 통해 '게임 고수'로 성장하도록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만드는 모델이었다.

초기엔 단순했던 딥마인드 AI 모델의 학습 능력은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몇 년 새 눈부시게 발전했다.

구글이 인수한 지 2년 뒤인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선보인 알파고가 대표적이다.

알파고는 당시 이세돌 9단과의 총 다섯 차례 대국에서 네 차례 승리해 바둑계는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배우던 AI 모델이 불과 몇 년 새 바둑 최강자로 올라선 것이다.

딥마인드는 이후 더욱 진보한 프로그램인 알파제로를 내놓기도 했다. 알파제로는 백지상태에서 단시간에 장기, 체스, 바둑에서 모두 세계 최강 기사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성장할 정도로 놀라운 학습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알파고와 대국하는 이세돌 9단(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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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는 AI 모델을 이용해 신약개발과 질병치료에까지 연구를 확장했다.

2018년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20년 더욱 진보한 모델인 알파폴드2를 출시해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알파폴드2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성과는 이날 노벨위원회가 딥마인드의 허사비스와 존 점퍼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한 데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단백질은 긴 사슬처럼 연결된 아미노산이 3차원 구조로 접힌 형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어떻게 접히는지에 따라 그 기능이 달라진다. 이에 단백질 구조를 이해해야 기능도 제대로 알 수 있다.

알파폴드2는 단백질 구조 약 2억 개를 예측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안드레이 루파스 교수는 2020년 네이처에 "10년간 알아내지 못한 특정 단백질 구조를 알파폴드2는 30분 만에 밝혀냈다"며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딥마인드는 올해 알파폴드2보다 더욱 진보한 AI 모델 알파폴드3를 선보인 상태다. 알파폴드3는 생명체 근간이 되는 거의 모든 생체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허사비스 CEO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향후 수년 내(next couple of years) AI가 처음 설계한 약이 환자에 투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허사비스와 점퍼는 거의 알려진 모든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데 AI를 성공적으로 이용했다"고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허사비스와 점퍼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이것은 AI, 컴퓨팅 생물학, 그리고 과학 자체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