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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바이든 정부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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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바이든 정부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 지속 추진"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숨겨진 수수료 차단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정부가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했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정부가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했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가 주요 국정 현안으로 추진했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숨겨진 수수료를 떠넘기는 정크 수수료를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정부는 은행, 호텔 등 숙박업소, 공연 티켓, 주택 임대 등에 널리 자리 잡은 숨겨진 수수료를 없애는 것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다. 바이든 정부는 소비자가 숨겨진 수수료로 인해 20% 이상의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품 구매 시 결제 화면에 도달할 때까지 업체들이 숨겨 놓는 수수료, 휴대전화나 인터넷 서비스를 해지할 때 부과되는 추가 수수료 등이 대표적인 정크 수수료다. 콘서트 또는 스포츠 경기 티켓은 예매 시 각종 수수료가 부과돼 애초 고지된 것보다 많은 돈을 내게 된다.

또 온라인으로 호텔을 예약할 때 표시되는 금액과 실제 프런트에서 결제할 때 내는 금액이 다른 사례가 많다. '목적지 수수료' '리조트 수수료' '편의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은행 당좌대월 수수료, 휴대전화 해지 부과금, 주택담보대출 승인 마감 단계의 추가 부담금 등도 이에 해당한다.
로이터 통신은 “로힛 코프라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은 은행 인출, 신용카드 사용, 인출 불가 수수료 등으로 부과되는 연간 200억 달러(약 27조원)의 정크 수수료를 없애려 한다”고 전했다. 금융 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도 수십억 달러의 정크 수수료를 소비자들이 물고 있다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바이든 정부의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가 짚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