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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주가 시간 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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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주가 시간 외 5%↑

2022년 9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투덤 극장에서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투덤 극장에서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 성장으로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 많은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한 지난해 헐리우드의 파업으로 인해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재무 지표에서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9월30일 종료된 3분기 순이익이 23억6000만 달러(주당 5.40달러)로 전년 동기의 16억8000만 달러(주당 3.73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순이익 전망치(주당 5.12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분기 매출도 월가 예상치인 97억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9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유료 회원 수는 2억8270만 명으로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한 2억8215만 명을 뛰어넘었다.

신규 가입자 수는 507만 명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52만 명을 웃돌았다.

회사는 이어 4분기 매출이 101억3000만 달러에 달하고 주당순이익(EPS)은 4.23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핵심 시리즈 및 영화 서비스를 개선하고 광고 및 게임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투자하면서 2025년 연간 매출이 430억~440억 달러로 최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진은 다만 광고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이 회사의 수익성 증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의 순이익은 지난 5년 동안 4배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내년에 28%로 2024년 전망치 대비 1%포인트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단기적인 마진 성장과 사업에 대한 적절한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싶다“면서 ”여전히 장기적으로 마진을 늘릴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호조로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급등했다. 주가는 2022년 5월 저점 대비로는 4배 넘게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