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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격추된 美 공군 장교, ‘보잉사’ 구조신호 장치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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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격추된 美 공군 장교, ‘보잉사’ 구조신호 장치로 생존했다



미국 보잉사의 ‘전투 생존자 위치확인 장치(CSEL)'. 사진=디펜스미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잉사의 ‘전투 생존자 위치확인 장치(CSEL)'. 사진=디펜스미러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미 공군 전투기 탑승 인원이 보잉의 군용 위치신호 장치를 활용해 구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은 위성 통신 기반 장치를 통해 생존 위치를 파악하고 대규모 구조 작전을 벌였다.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에서 구조된 미 공군 전투기 탑승 인원은 보잉이 개발한 ‘전투 생존자 위치확인 장치(Combat Survivor Evader Locator·CSEL)’를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구조 세력과 통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항상 휴대하는 매우 정교한 호출기 형태 장비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장치가 놀랍도록 잘 작동했고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CSEL은 보잉이 제작한 휴대용 통신 장비로 위성을 통해 구조센터에 데이터 메시지를 보내고 구조부대와 음성 통신까지 가능하다. 군용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 공군과 해군은 이 장비를 2009년 실전 배치 이후 수천 대 도입했으며 기존 무전기보다 다양한 주파수와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F-15E 전투기가 어깨에 메는 휴대용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운이 따른 한 발”이라고 표현했다.
합참의장인 댄 케인 장군은 구조 신호가 확인된 직후 대규모 구조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주간 작전으로 먼저 구조됐고 다른 탑승 인원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생존을 유지하며 포로가 되는 것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번 작전에 투입돼 인적 자산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치 추적에 나섰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사막 한가운데서 모래알 하나를 찾는 것과 같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