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가 고용충격속에 빅컷 금리인하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동맹 슈마컴(SMCI)이 회계조작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양자컴퓨터 이이온큐는 내부자 거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주을 맞는다. "
11월 4일= 공장재수주, 메리어트, 윈 리조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NXP반도체 실적 발표
11월 6일= 미 연방준비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CVS 헬스, 퀄컴, 길리어드 사이언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마라톤 오일, 매치그룹 실적 발표
11월 7일= 미 연방준비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금리 결정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3분기 단위노동비용·생산성 예비치, 도매재고 확정치, 월 소비자신용, PG&E, 모더나, 랄프 로렌,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에어비엔비, 익스피디아 등 실적 발표
11월 8일=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 파라마운트 글로벌 실적 발표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보고서· PMI 쇼크로 요동치고 있다. 빅테크 실적발표 어닝쇼크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고용보고서· PMI 쇼크까지 겹치면서 국채금리 달러환율 비트코인 등이 " 경기침체 " 우려로 좌불안석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AI 빅테크 실적발표 동반폭락과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수정 기대 그리고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다.미국 신규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 증가폭이 " 겨우 1만2천명"에 그쳤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우려로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채금리 등도 신규고용 1만2000명과 실업률 4.1%에 흔들거리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이번 신규고용 증가폭 급감은 태풍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부진한 고 보고서가 오히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함으로써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호도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그리고 고용 여건 등을 담은 이른바 비농업 고용상황보고서를 발표했다.미 노동부는 이 보고서에서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밑도는 수준이다. 줄어든 신규고용은 경기침체의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은 4.1%이다. 이번 9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신규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고 실업률은 오히려 줄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고용이 위축될 조짐이 있으면 연준 FOMC는 기준 금리를 서둘러 내리게 된다. 반대로 고용이 과열이면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금리가 올라가도록 통화량을 줄이게 된다. 미국 노동부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주목하는 3대 포인트는 ① 신규 일자리 증가 ②실업률 ③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다.
지난 주말 마감한 뉴욕증시는 그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10월 고용 결과가 충격적으로 나왔지만 잡음이 섞여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에 시장에서는 아마존 실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3포인트(0.69%) 오른 42,052.19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5포인트(0.41%) 오른 5,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4.77포인트(0.80%) 상승한 18,239.92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4.68포인트(1.11%) 뛴 5,001.42를 기록하며 최근 급락세를 일부 만회했다. 필리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30일엔 3.35%, 전날은 4.01% 급락한 바 있다.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정제된 재료가 아니었다. 예상치를 대폭 밑돌며 '쇼크' 수준의 결과물이 나왔으나 허리케인과 대규모 파업 등 각종 잡음이 섞여 있어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문제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만2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월가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허리케인 밀턴과 헐린의 여파, 항구노조 및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파업 등을 고려해 10월 고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은 했었다. 그럼에도 10~11만명 증가 정도를 예상했던 만큼 1만명대 고용은 충격이었다.
뉴욕증시 시장은 10월 고용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단 무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 30분 고용 결과가 나온 뒤에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10월 고용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응답률이 평소보다 현저히 낮았던 점도 시장이 이를 외면한 이유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산출되는 고용주 대상 조사(Establishment Survey)의 10월 1차 응답률은 47.4%에 그쳤다. 1991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저치이자 작년 월평균 64.5%와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벨웨더웰쓰의 클라크 벨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월 고용 보고서는 9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했음을 보여줬지만,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잡음이 섞인 수치였다"며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를 피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천589억달러, EPS는 1.43달러라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기대치를 앞섰다. 특히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의 강점이 유지됐다는 점에 월가는 6.2%의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다.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에도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둔화 흐름을 감지되자 1.33% 주가가 하락했다. 인텔은 3분기에 1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냈음에도 낙관적인 4분기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8% 가까이 뛰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노사가 4년간 임금 38% 인상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5% 상승했다. AI 관련주 엔비디아와 TSMC, 퀄컴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AMD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7.6)와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한 수치다.ISM은 제조업 업황이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며 지난 24개월 중 23개월은 위축 상태였다고 밝혔다.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과 전월치 47.3보다는 개선됐으나 악성 요인들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10월 고용 충격으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움직임은 사라졌다.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사라졌고 25bp 인하 확률은 98.6%까지 올라갔다.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1.4%로 새롭게 등장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8포인트(5.53%) 내린 21.88을 기록했다. 금주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초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11월5일에는 대선이 치러진다. 예측 불허의 대선으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는 마지막까지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선 당일과 전후로 변동성이 증폭할 수 있는 데다, 초박빙 선거인 만큼 선거 결과 발표가 지연되거나 불복 가능성, 소송전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4년 전 선거 불복과 1·6 미국 의사당 폭동(Capitol Riot) 사태의 트라우마도 있다. 미국 뉴욕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시장에 가장 유리한 결과는 확실한 승자가 나오고, 의회의 권력이 분산되는 시나리오라고 봤다.
특정 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스윕(sweep)' 시나리오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승리하는 이른바 '레드 스윕'이 펼쳐질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대선 직후 수일 내에 6천선으로 오를 수 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블루 스윕'의 경우 S&P500이 5,700선으로 단기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연말 S&P500지수는 6,200~6,300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봤다. 대선 결과가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금융시장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며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를 펼쳐온 점도 변수다.
만약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거나 결과가 바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급속한 되돌림이 일어나 변동성이 더욱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만약 실제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트럼프 2기'를 가격에 반영하려는 시장의 발작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형 이벤트도 예정됐다. 대선 다음날부터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11월 FOMC 결과는 미국 대선 이틀 후에 발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정책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거나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언 등을 한 적이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2017년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 시절에 지명한 인사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인터뷰를 통해 "당선되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S&P500지수를 구성한 종목 중 10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자 회계 조작 혐의로 최근 주가가 폭락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한다.지난 한 주 동안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15% 내렸다. S&P500지수는 1.37%,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21.8선에서 마감했다. VIX 지수는 지난주 한때 글로벌 증시 투매가 있었던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인텔 대신 엔비디아가 편입될 예정인 것과 관련,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산업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달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8일 거래부터 다우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는 대신 AI 열풍의 대표적 수혜주인 엔비디아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인텔은 1970년대 후반부터 50년 가까이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배했고 25년 전인 1999년 다우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모바일·AI 붐 등 시장 변화에 연이어 뒤처지고 주력인 CPU 부문에서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최근에는 퀄컴 등에 사업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1년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50.25달러였던 주가는 반토막 수준인 23.2달러로 떨어져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인텔이 2005년 당시 200억 달러(약 27조6천억원)에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 지난해 240%가량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73% 이상 상승하며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2위로 뛰어올랐다.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도 AI 산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엄청나다(insane)"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다우지수 편입 종목 변경에 대해 AI에 따른 기술 산업 지형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기술 업계에서 역사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빅테크 중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등이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구글, 메타는 들어가 있지 않다.
미국의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가 오는 3일(현지시간) 해제된다. 이로 인해 미국 동부와 한국의 시간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벌어진다. 뉴욕증시 마감 시간도 한국 시간으로 기존 오전 5시에서 오전 6시로 1시간 늦춰진다. 미국은 2005년 통과된 에너지정책법(EPA)에 따라 매년 3월 두 번째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시작해 11월 첫 일요일에 이를 해제한다. 미국에서는 3일 새벽 2시에 시간이 한 시간 앞으로 되돌아가 새벽 1시가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