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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만 연말 물동량,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역대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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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만 연말 물동량,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역대급 급증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항. 사진=로이터
관세폭탄을 예고한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 항만의 연말 물동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이날 낸 성명에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예고한 관세 인상 방침에다 내달 중 항만 파업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입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조너선 골드 NRF 공급망 및 통관담당 부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항만 파업과 관세폭탄이라는 악재에 대비해 1월 이전에 수입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NRF에 따르면 미국 동부 지역의 항만 파업은 지난 10월 끝났으나 항만 자동화 문제를 둘러싼 노사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아 내달 중 파업 재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NRF에 따르면 트럼프의 폭탄급 관세정책으로 판매 제품의 상당부분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소매업계의 매출이 780억 달러(약 111조6000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RF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이 속한 이익단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