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약 843만원 고가 거래...브라질서 강도·밀수 사건 잇따라
이미지 확대보기브라질 담석 무역회사 옥스갈(Oxgall)의 호세 드 올리베이라(Jose de Oliveira)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담석은 온스당 1700달러에서 4000달러(약 247만원~581만원)에 거래되며, 때로는 한 마리 소의 고기값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바레투스 지역 경찰 수사관 라파엘 파리아(Rafael Faria)는 "브라질에서 담석 거래 자체는 합법이지만, 대부분 세금과 규제를 회피하려는 지하 경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산물거래청이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소 담석 수입액은 2019년 7550만 달러(약 1097억 원)에서 2023년 2억1840만 달러(약 3168억 원)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브라질은 2023년 기준 홍콩 수출의 약 66%를 차지했으며, 호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가 그 뒤를 이었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동하이 웬(Donghai Wen) 조교수는 "담석으로 만든 안공 알약 두 알의 가격이 약 200달러(약 29만 원)"라면서 "담석의 열 내림, 감염 치료 등 여러 효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최근 실험 연구에서 뇌졸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안공 알약이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뇌 손상을 최대 30분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중국의 뇌졸중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으로, 미국(약 56명)의 3배를 웃돈다. 중국 국립 심혈관질환센터는 자국의 심혈관 질환 환자 수가 2007년 2억3000만 명에서 2023년 3억30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립대학교의 다니엘라 고메스 다 실바(Daniela Gomes da Silva) 연구원은 "부유한 농장주들이 더 좋은 사료를 구매하고 1년 6개월 만에 소를 도살하면서 담석 발생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상 주앙 다 보아 비스타 지역 경찰에 따르면, 최근 무장 강도들이 한 농장을 습격해 5만 달러(약 7252만 원) 상당의 담석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폴은 지난 9월 우루과이에서 300만 달러(약 43억5000만 원) 규모의 담석을 홍콩으로 밀매한 일당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 국제협력과의 카를로스 메네제스(Carlos Menezes) 과장은 "담석의 국제 거래는 대부분 정부 간 협력 체계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인터폴과 협력해 불법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