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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레이더조·월마트 판매 ‘참치캔’ 리콜…‘보툴리누스균’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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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레이더조·월마트 판매 ‘참치캔’ 리콜…‘보툴리누스균’ 감염 우려



리콜 조치가 이뤄진 트라이-유니언 시푸드의 참치캔. 사진=트라이-유니언 시푸드이미지 확대보기
리콜 조치가 이뤄진 트라이-유니언 시푸드의 참치캔. 사진=트라이-유니언 시푸드


트레이더조,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에서 판매된 일부 참치캔 제품이 보툴리누스균 감염 우려로 리콜 조치됐다.

12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라이-유니언 시푸드(Tri-Union Seafoods)는 자사가 생산한 일부 참치캔 제품의 ‘이지 오픈(Easy Open)’ 방식의 뚜껑에서 제조 결함이 발견돼 제품의 밀폐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이 상하거나 외부 오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제노바(Genova)’, ‘반 캠프스(Van Camp’s)’ 브랜드를 포함한 여러 상표의 참치캔으로 현재까지 관련 질환이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될 경우 12~36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 외에도 근육 약화, 시야 흐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발음 장애, 마비 및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리콜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구매처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트라이-유니언 시푸드에 문의하면 제품 회수를 위한 키트와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