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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물 폭탄 " 해킹 파산 마운트곡스 대규모 지갑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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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물 폭탄 " 해킹 파산 마운트곡스 대규모 지갑이동"

백악관 암호화폐 전략비축 실망 "비트코인 7만 달러선 붕괴"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즈 전망 백악관 암호화폐 전략 비축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된서리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란/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란/사진=로이터
해킹 사건으로 판산했던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한꺼번에 9억 달러 이상 규모 비트코인을 이동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매도용 지갑 이동은 일주일 만에 벌써 두번째다. 해킹됐던 비트코인 중 일부를 회수에 이를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비트멕스(Bitmex) 전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70,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총 11,833BTC를 이동시켰다. 그중 11,501BTC(9억 510만 달러)는 신규 지갑이다. 나머지 332BTC(2,610만 달러)는 핫월렛으로 전송됐다. 마운트곡스의 대규모 이동은 3월 6일 있었던 12,000BTC(약 10억 달러 규모) 전송에 이은 것이다. 당시 자금은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을 지원하는 비트고(BitGo)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332BTC가 핫월렛으로 옮겨진 만큼, 채권자 상환을 위한 추가 이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지갑이동분이 대부분 매물 폭탄으로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운트곡스의 지갑에는 현재 24,411BTC(약 19억 4,000만 달러 상당)만 남아 있다. 2024년 6월부터 약 9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점진적으로 매도해 온 결과다. 마운트곡스는 채권자에 대한 완전한 상환 기한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의 70~8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거래소로 이름을 떨쳤으나 85만 BTC를 도난당하는 해킹 사건으로 인해 붕괴했다. 그 이후 남은 자산을 활용해 채권자 상환을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대왕고래들이 "무더기 매물 폭탄"을 던지고 있다. 뉴욕증시 메이저 투자은행 JP모건은 " 비트코인 8만선 붕괴" 를 예측했다. 백악관 크립토 서밋 정상회담 실망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트럼프가 말한 전략비축 5대 암호화폐가 단순히 시가총액을 의미할 뿐이라는 백악관 암호화폐 크립토 차르의 방언이 나오면서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9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BTC)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8만 달러선 붕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JP모건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Crypto Reserve) 계획이 실제로 의회의 승인을 받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XRP와 솔라나(SOL)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 준비금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구축이 여러 주(State)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에서는 실패한 사례도 있다. JP모건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기관들이 보유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청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이 날벼락이다. JP모건은 뉴욕증시 상장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새로운 부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 국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은 미 정부가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본격적으로 포섭하려는 움직임으로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하고 매입할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주요 가상자산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서밋에서 발표된 내용은 기대만큼 구체적이지 않았다. 정부는 비트코인을 어떤 규모로, 어떤 빈도로 매입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자본이득세 면제 논의도 모든 프로젝트가 아닌 일부 미국 기반 프로젝트로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돼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정부의 발표가 실질적인 정책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메시지에 불과하다는 실망감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만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전략 비축' 대상으로 지목했던 가상자산들이 급락하고 있다.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데다 해당 가상자산들이 단순히 시가총액 순서대로 나열된 것이라는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이후 비축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자 시장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이들 가상자산들이 전략 비축 자산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인 크립토 차르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색스는 블룸버그 TV에서 “대통령이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가상자산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사람들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규모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 3위는 XRP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4위,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 BNB가 5위다. 6위는 솔라나, 7위는 스테이블코인 USDC, , 8위는 카르다노다. 그중 BNB는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으로 전략 자산으로 비축할 수가 없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트럼프가 언급한 5개 가상자산이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밋에서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파워 국가가 될 것이며 가상자산을 옭아매는 규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가상자산 서밋’에서 “나의 행정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 꽤 과격하게 진행된 가상자산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 전쟁을 끝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파워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미국(달러)이 계속해서 세계의 지배적인 기축통화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도록 미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화폐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게 되는데 미 국채를 담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면 미 국채 등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의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이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10월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가 스테이블코인 담보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국이 보유한 미 국채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달 4일 기자회견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국제적으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보장할 잠재력이 정말로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처리가 행정부 우선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의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정 정의, 발행 절차 등을 규정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밋에서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규제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작업하는 의원들의 노력에 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중에서 테더가 가장 거래비중이 높다.

트럼프 vs 머스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vs 머스크/사진=로이터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가 취임 전 모든 암호화폐 자산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색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개인 보유 자산을 전량 처분했으며, 공직 수행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색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계획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비트코인(Bitcoin, BTC)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발표가 '사상 최대의 내부자 거래일수 수 있다면서 미국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시프는 전략자산 5대 암호화폐 발표 트럼프의 게시물이 전략적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글이 올라오기 전 특정 인사들이 XRP, 카르다노(Cardano, ADA), 솔라나(Solana, SOL),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등에 미리 투자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자산 준비금’ 관리를 위한 사무소를 설립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그간 민형사상 자산 몰수로 획득한 모든 비트코인을 전략자산 준비금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 번 준비금으로 편입된 비트코인은 매각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약 20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보안성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며 “공급량이 고정돼 있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최초로 만드는 국가가 되면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상당량 보유했지만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위치를 고유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극대화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이유는 중국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인 ‘디지털 위안화’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26개 도시에서 결제에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DBC와 달리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지급 수단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 기대와 달리 ‘신규 비트코인 매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 또는 벌금으로 수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비축 자산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재무·상무부 장관은 납세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선에서 비트코인 취득을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당초 외신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신규 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에 대해 의심쩍어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정부가 납세자들이 낸 혈세로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다면 일부 '큰손'들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취임 전부터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했다. 미국 정부가 비축할 대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가 지목됐다. 미국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까지 비축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백악관이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 비축을 발표한 배경으로 행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를 지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화폐 투자 목록이 색스가 행정부 합류 전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펀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