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같은 방안이 다음달 17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경우 현 76세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CEO는 최장 85세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VMH는 다음 달 17일 파리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의 최고경영자 및 이사회 의장직의 나이 제한을 기존 80세에서 85세로 높이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티파니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기업이다. 이 회사는 공식적으로 아르노 회장의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으며 그의 경영 승계 문제는 전 세계 명품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가 모두 경영진에 포진해 있는 만큼 회장의 나이가 높아질수록 후계 구도를 둘러싼 경쟁과 추측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다. 아르노 회장은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 두 자녀를, 현재 아내인 엘렌 메르시에와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이 후계자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안건이 통과되면 LVMH는 향후 10년 가까이 CEO의 연령에 따른 경영진 교체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