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한계 뛰어넘는 양자 컴퓨팅 기술로 금융산업 혁신 주도

이번 연구 결과는 금융서비스 분야의 보안 강화 및 거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인증된 양자 무작위성'은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생성된 무작위성이 실제 무작위성을 띠는지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모방할 수 없는 '진정한' 무작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작위성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암호화, 금융, 시뮬레이션 등 보안과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무작위성은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토콜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단계에서는 '도전 무작위 회로'를 생성해 원격 양자 컴퓨터로 전송하고, 컴퓨터가 샘플을 반환하도록 요청한다. 이때 응답 시간이 너무 빨라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같은 시간 안에 회로를 시뮬레이션할 수 없다. 둘째 단계에서는 고전적인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생성된 무작위성이 진짜임을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이렇게 검증된 무작위성은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모방할 수 없다.
JP모건체이스 글로벌 기술 응용 연구 책임자 마르코 피스토이아는 "이번 연구가 오늘날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로 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증된 무작위성 개발은 양자 하드웨어 발전뿐만 아니라 추가 연구, 통계적 샘플링, 수치 시뮬레이션, 암호화 분야에 필수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인증된 양자 무작위성'은 보안 강화, 거래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작위성은 암호화 기술의 핵심 요소이며, 안전한 금융 거래 및 데이터 보호에 필수적이다. 또한 거래 알고리즘 개발, 위험관리 모델링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앞으로 양자 컴퓨터 개발과 함께 금융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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