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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정부효율부, IRS 데이터 통합 위한 '메가 API'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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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정부효율부, IRS 데이터 통합 위한 '메가 API' 개발 추진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가 미 국세청(IRS)의 납세자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메가 AP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IRS의 기존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납세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미 정부효율부는 IRS 엔지니어들과 협력해 해킹톤(hackathon)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킹톤은 개발자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행사로 이번 경우에는 IRS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API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IRS 내 정부효율부 소속인 샘 코르코스와 개빈 클리거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코르코스는 헬스테크 스타트업 '레벨스'의 최고경영자(CEO)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은 IRS의 기존 현대화 작업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통합 API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부 IRS 직원들은 민감한 납세자 정보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IRS 직원은 "이것은 머스크가 통제하는 모든 미국인의 가장 민감한 정보에 대한 열린 문과 같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정부효율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부를 관리하기 위해 팔란티어 같은 외부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란티어는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정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IRS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정부 기관 간 정보의 사일로를 제거하여 부정과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은 이러한 데이터 중앙화가 오히려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효율부는 IRS 외에도 사회보장국(SSA) 등 다른 연방 기관에서도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