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광산 보르보레마 가동 시작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아우라 미네랄(Aura Minerals)이 2025년 1분기 6만 온스 이상의 금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리소스월드 보도에 따르면, 아우라 미네랄은 4개의 운영 광산에서 1분기 총 생산량 60,087 금 환산 온스(GEO)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9.0% 감소했고, 일정한 금속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아우라 미네랄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생산 가이던스인 266,000∼300,000 GEO를 달성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에서 금 및 비금속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중간 규모 광산기업인 아우라 미네랄은 현재 멕시코의 아란자주(Aranzazu) 구리-금-은 광산, 브라질의 아포에나(EPP) 및 알마스(Almas) 금광, 온두라스의 미노사(San Adres) 금광 등 5개의 광산을 운영 중이다. 회사의 개발 프로젝트에는 브라질의 보르보레마(Borborema) 및 마투파(Matupa)가 포함된다.
주목할 점은 해당 분기 동안 아우라가 회사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저렴한 운영 중 하나인 다섯 번째 광산인 보르보레마에서 운영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광산은 2025년 3월 말에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1분기 생산량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보르보레마는 예정된 일정에 맞춰 19개월 이내에 총 자본 지출 1억 8800만 달러(약 2681억 원)의 예산 내에서 완료됐다. 아우라는 2025년에 이 광산에서 33,000∼40,000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보르보레마는 향후 노천 금광에서 초기 11.3년의 광산 수명 동안 748,000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추가 생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우라 미네랄의 로드리고 바르보사(Rodrigo Barbos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르보레마 건설에 대한 투자로 2025년을 긍정적으로 시작했으며, 건설은 시간과 예산에 맞게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램프업은 2025년 3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그때 보르보레마는 회사의 가장 큰 자원 기반 중 하나이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낮은 현금 비용을 갖춘 아우라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란자주의 생산량은 20,456GEO에 달했으며, 이는 2024년 1분기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이 감소는 주로 광산 염기서열 분석과 예정된 가동 중단 시간 증가로 인해 제분된 광석이 7.0%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노사의 생산량은 17,654GEO로 전 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알마스와 아포에나는 1분기에 각각 13,101 GEO와 8,876 GEO를 생산했다.
◇ 성장 잠재력과 투자 가치 주목받아
지난달 23일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게재된 투자 분석에 따르면, 아우라 미네랄은 용량 확장, 낮은 운영 비용,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강력한 투자 잠재력을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우라가 미화 3000만 달러(약 427억 원)에 인수한 과테말라의 세로 블랑코(Cerro Blanco)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금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회사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스톤은 채굴 작업을 노천광으로 변경한 후 정치적 압력으로 채굴 허가를 잃었지만, 아우라는 온두라스 인근의 미노사 노천광 광산을 예로 들며, 지속 가능한 채굴 능력을 정부에 입증한 후 1년 또는 2년 안에 허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상황이 꼽힌다. 시킹알파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및 자산 동결은 미국/EU 국가에 보유된 명목화폐를 실물 금으로 향하는 "다각화"를 촉발했다. 또한, 미국 경제를 재산업화하고 결국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려는 트럼프 진영의 열망도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우라 미네랄의 전체 생산 비용(AISC)은 온스당 1373달러(약 195만 원)로, 현재 글로벌 비용 곡선인 약 1,500달러(약 213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보르보레마와 마투파 광산이 추가됨에 따라 이 비용은 온스당 900달러(약 128만 원)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회사가 더 높은 마진과 현금 흐름을 실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킹알파의 분석에 따르면, 아우라 미네랄의 주가는 섹터 평균인 10배의 P/CE(Price to Cash Earnings) 대비 6배로 대형 광산기업들에 비해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7배의 P/CE 배수를 적용할 경우 주가는 24.8달러까지 오를 수 있어 약 3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우라 미네랄의 주요 위험 요소로는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 가격 변동성, 운영 중단 가능성, 규제 문제 등이 있지만, 회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시장 포지셔닝이 이러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 기사에 포함된 투자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수반되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