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주일 만에 초대형 계약, 글로벌 해운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친환경·고효율 선박 도입 박차, 조선업계 수주 랠리 견인
친환경·고효율 선박 도입 박차, 조선업계 수주 랠리 견인

지난 1일(현지시각) 조선 해운 전문 매체인 트레이드윈즈(TradeWinds)는 조선업계 소식통을 빌려 이번 대규모 발주가 코스코의 글로벌 해운 시장 선두 자리 굳히기 전략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코스코가 이번 계약으로 국제와 국내 선단을 새롭게 하고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주에는 뉴캐슬맥스 벌크선 12척과 컨테이너선 20척이 포함된다.
코스코의 이번 대규모 신조선 발주는 낡은 선박 교체와 함께 친환경·고효율 선박 도입을 통해 국제 환경 규제에 맞서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코스코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 정부의 해운·조선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있으며, 세계적인 선사 가운데서도 대규모 선박 발주를 이끄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32척의 신조선은 중국 안 4개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컨테이너선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 등 친환경 사양이 적용돼 연비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코스코의 이번 발주로 중국 조선업계는 상당한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신조선 시장에서 중국 조선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코스코는 이번 신조선 도입을 통해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확장, 운항 효율성 증대, 환경 규제 대응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대규모 계약은 코스코가 국제와 국내 선단을 동시에 새롭게 하고 늘리면서, 글로벌 해운 주도권을 튼튼히 하려는 전략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