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10만대까지는 관세율을 25%에서 1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며,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 등 특정 분야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는 10%의 상호관세는 유지한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날 이와 같이 보도하고 영국은 관세 인하 대신 미국산 농산물과 쇠고기 수입 확대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총 50억 달러 규모의 수출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양국 정상은 관세 등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다른 무역 상대국이 미국과 상호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측은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에 대해 향후 협상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영국 측은 25%가 0%가 되도록 협상했다고 설명해 다소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미국 외 생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영국을 포함한 각국의 대미 자동차 관세는 27.5%가 됐다.
또한 미 행정부는 상호관세 일률분으로 10%를 영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안고 있는 일본 등 약 60개국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