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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밀링머신 기업 마키노, 니덱 공개매수 철회로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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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밀링머신 기업 마키노, 니덱 공개매수 철회로 주가 급락

도쿄증권거래소 대형 스크린 앞에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 대형 스크린 앞에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밀링머신 주식회사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이하 마키노) 주가가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급락했다.

동종 업계인 니덱이 공개매수(TOB)를 철회한 것이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는 마키노 주가가 도쿄 시장에서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8790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가 기록이 진행된 197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장중 하락률이다.
니덱은 전날 마키노의 TOB 철회를 발표했다. 니덱은 마키노가 TOB에 대항할 경우 자사가 입을 손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TOB 유지가 경제적 합리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니덱은 대항조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7일자로 도쿄지방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마키노에 대한 화이트나이트 후보 협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키노 미야자키 쇼타로(宮崎正太郎) 사장은 지난 4월 화이트나이트 후보들로부터 초기 제안도 받았다고 설명한 뒤 “화이트나이트 기업이 더 좋은 조건으로 마키노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인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공정하다고 판단해 니덱에 TOB 개시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SMBC 닛코증권의 다니나카 사토시 애널리스트는 8일자 보고서에서 만약 화이트나이트와의 협의가 백지화될 경우 마키노프 주가에 대한 인수 프리미엄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증권 목표주가를 9700엔으로 설정했다.

한편, 니덱은 매수가격으로 1만1000엔을 제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