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日英伊 공동 개발 차세대 전투기 도입 가능성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를 호주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호주 공군 관계자가 일본, 영국, 이탈리아로부터 차세대 전투기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호주는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일원이자 일본과 '준동맹' 관계다.

앞서 오커스는 차세대 전투기와 연계해 운용할 무인기(드론)에 관한 공동 연구를 일본에 타진한 바 있다.

호주 외 캐나다, 인도도 차세대 전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트너국' 형태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이 세계 안보에 관여를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방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차세대 전투기의 수출국이 늘어나면 전투기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차세대 전투기는 500대 정도를 생산해야 채산성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세대 전투기의 실제 배치 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는 2022년 12월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2035년 이전에 전투기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