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조업 상장사, 지난해 수익률 2년 만에 감소세

일본 제조업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년 만에 떨어졌다.

닛케이는 11일 도쿄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제조 기업들의 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순이익이 2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케이는 도쿄증시에 상장된 제조업체 약 500개사의 작년도 순이익(미발표 업체는 회사 전망치 기준)을 집계했으며 전년도보다 2%가량 감소했다.

가장 부진한 지표를 보인 업종은 자동차와 철강이다. 토요타자동차 순이익은 4조7650억 엔(약 45조8000억원)으로 4%가량 쪼그라들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7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제철 순이익은 36%, JFE홀딩스는 53% 감소하는 등 철강업체는 자동차 업계보다 심각한 부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낸 전기업종- 화학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였다. 이 분야 대장주 도쿄일렉트론은 순이익이 50%나 늘었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철강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 영향도 받았다"며 "올해 사업연도에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엔고 흐름이 부담을 줘 고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