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2개월 지수 목표치 570으로 올려...바클레이즈는 연말 목표치 540 제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스톡스6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520포인트에서 57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도 2025년 말 지수 목표치를 490포인트에서 540포인트로 올렸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600 지수는 유럽 17개 국가에 상장된 6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 확산 우려로 스톡스600 지수 전망치를 연이어 낮춘 바 있다. 당시 바클레이즈는 "이 시점에서 구체적인 수치 예측은 큰 의미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지수 전망치 상향 조정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완화가 유럽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나왔다.
바클레이즈는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 인하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의미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가 경기 침체 위험을 줄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초 한때 464.26포인트까지 급락했던 스톡스600 지수는 4월 중순 이후 급반등하며 이미 바클레이즈의 연말 전망치를 넘어섰다. 지수는 전일 거래에서 545.17포인트에 마감하며 바클레이즈의 연말 전망치인 540포인트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또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하반기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경기 전망이 개선됐지만, 유럽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기업 실적 성장 기대치가 낮고 역사적 평균 대비 주가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은 또한 영국 FTSE100 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8500포인트에서 8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FTSE100 지수는 전일 거래에서 8602.9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