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1만 2000명 채용, 인근 지역 주민 우선 선발
루트피 주지사 "허가 간소화와 안전 보장" 약속
루트피 주지사 "허가 간소화와 안전 보장" 약속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 신발 제조기업 화승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파티(Pati) 지역에 신발공장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1만 2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화승그룹 계열사 PT 화승인도네시아(HWI)가 추진하는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현지 언론인이닐라자텡(inilahjateng)과 수아라메르데카(suaramerdeka)가 지난 14일(현지시각) 각각 보도했다.
PT HWI는 이미 중부 자바 지역에서 약 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만 3900명이 제파라에, 나머지는 파티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규 채용 시 제파라, 쿠두스(Kudus), 파티 등 공장 인근 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설(Lee Seol) PT HWI 이사는 지난 14일 중부 자바 주청에서 아흐마드 루트피(Ahmad Luthfi)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 3조 루피아 이상 투자... 지역사회 복지와 CSR 확대
보도에 따르면 PT HWI는 중부 자바 제파라와 파티 두 지역에 각각 1조 100억 루피아(DIR 858억 원), 2조 8000억 루피아(약 23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집행된 금액은 제파라 6931억 루피아(약 589억 원), 파티 1조 9000억 루피아(약 16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투자 확대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CSR) 활동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설 이사는 이날 만남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의지도 강조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동식 전문의료차량(Speling) 지원, 화장실 개선,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루트피 주지사는 화승의 투자가 지역 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영했다고 한다. 그는 "주정부는 허가 간소화, 인력 준비, 투자 안전 보장 등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중부 자바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루트피 주지사는 "화승이 계속 성장하면서 사회 복지에도 신경 쓰는 지속 가능한 투자 본보기가 되기 바란다"며 공장 주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PT 화승인도네시아는 스포츠 신발공장을 운영하며, 2026년까지 1만 2000명 추가 고용과 수조 루피아 규모 투자를 통해 중부 자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화승의 대규모 투자와 채용 확대가 중부 자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지 고용 창출과 복지 증진,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가 투자 유치의 긍정적 사례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