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이스턴대 연구진 "어릴 때 형성한 운동 습관이 노년까지 영향"

지난 21일(현지시각)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새 연구에서 49세는 신체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시기로 확인됐다.
노스이스턴대학교 물리치료, 인간운동, 재활과학 조교수인 티모시 모리스는 "우리는 항상 '신체 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라고 말해왔다. 이제 구체적인 나이를 찾아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8세에서 81세 사이 성인들의 스스로 보고한 활동 수준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대상자 중 52%는 여성, 48%는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영국 케임브리지와 그 주변 지역에 사는 약 600명의 자료를 활용했다.
모리스 교수는 뇌가 운동 감소에 일부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충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부분인 '현저성 네트워크'가 바뀐다. 이로 인해 특정 시점이 되면 뇌가 소파에 앉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 이른 나이, 운동 습관 중요
이 연구는 장수 연구를 바탕으로 했으며, 기존 연구에서는 44세와 60세가 노화가 빨라지는 시기라는 증거도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케임브리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모든 경우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모리스 교수는 가만히 있고 싶은 욕구에도 불구하고 운동 동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어린 시절부터 신체 활동 습관을 들이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이 가장 중요하다. 자라면서 스포츠를 하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몸을 활발히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리스 교수는 운동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히 기분이 좋아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노력을 최소화하려는 사람의 타고난 욕구를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교수 연구팀은 현재 어른에게 운동에 대한 '포인트'(금전적 보상)를 제공하면 운동 참여율이 높아지는 예비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운동의 건강상 이점을 상기시키는 것보다 사람들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리스 연구실의 박사후 연구원들은 갱년기 특유의 운동과 뇌 변화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더 많은 연구와 법적 관심을 받는 주제라고 연구팀이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