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시추 개시 예정, 트랜스오션 시추선 동원해 탐사정 시추 임박

보도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가스 탐사 활동을 위한 해저 조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저 조사는 잠재 시추 장소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수집한 정보는 현재 평가 단계에 있다.
조사가 끝나면서 현재 시행하던 선박 주변 출입 금지 구역과 요청한 통관은 해제됐다.
◇ 한국석유공사 신규 파트너 합류, 지분 구조 재편
주목할 점은 한국석유공사가 이번 오트웨이 가스 탐사 사업에 신규 파트너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연방 수역 내 VIC/P79와 T/49P 두 개 허가에서 29% 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지분 구조를 보면 코노코필립스 오스트레일리아(COPA)가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멜버른 소재 3D 에너지의 자회사 TDO가 20%를 갖고 있다. 규제 승인이 완료되면 COPA 지분은 51%로 줄어들고, 한국석유공사가 29%, 3D 에너지가 20%를 보유하게 된다.
◇ 올해 3분기 본격 시추 작업 착수
코노코필립스는 트랜스오션의 트랜스오션 이쿼녹스 반잠수식 시추 장비를 계약해 올해 3분기부터 시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이동식 해양 시추 장치는 빅토리아와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승인받은 오트웨이 탐사 시추 계획의 일환으로 운용된다.
코노코필립스는 "이번 시추 작업은 국내 시장 공급과 호주의 현재와 미래 에너지 수요 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안정한 발전, 산업 공정, 주거용 난방을 보장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천연가스 매장량 찾기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천연가스는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안전하게 개발돼 왔으며 호주 에너지 미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환경 계획에는 해양 환경 영향을 합리하면서도 실행 가능하고 받아들일 만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 통제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노코필립스는 세계 자산 구성을 최적화하는 일환으로 최근 미국 멕시코만에 있던 셸의 자산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