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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CPI "예상밖 하락할 수도""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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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CPI "예상밖 하락할 수도""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미국 의회/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사진=로이터
미국 5월 CPI "예상밖 하락할 수도""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금리 전략팀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가 하락과 함께 물가 지표가 완화될 경우, 채권시장에서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향후 2년간 평균 인플레이션 수준을 반영하는 2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인플레이션 스왑 금리)이 2.79%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0년물 기대치(2.48%)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평균적인 물가 상승률이다. 실제 채권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협상 결과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협상단 발언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11포인트(0.25%) 오른 42,866.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3포인트(0.55%) 상승한 6,038.81, 나스닥종합지수는 123.75포인트(0.63%) 오른 19,714.99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보다 높은 ‘역전 현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일 이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5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2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0년물보다 낮아지는 전환점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 금리의 차이(스프레드)가 0.45%포인트(45bp) 이상 벌어질 경우에는 손절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욕증시에서 시장 전망치는 5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스왑 시장에서는 각각 0.12%, 0.23%로 더 낮은 수치가 반영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