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스라엘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IT 전문매체 루드바게뜨는 2023년 기준 이스라엘이 GDP의 6.3%를 R&D에 투입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R&D 강도를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R&D 총지출은 약 283억 달러(약 36조원)로 이 가운데 92%는 민간 부문에서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드바게뜨는 “전통적인 경제 대국들이 아닌, 이스라엘이나 한국 같은 소규모 국가들이 R&D 집중도 면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는 국가 차원의 기술 중심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GDP의 5.0%를 R&D에 투입하며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만은 4.0%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총 8234억 달러(약 1044조원)를 지출해 절대 규모에서는 세계 1위였지만 GDP 대비 비중은 3.4%에 머물렀다. 중국도 7230억 달러(약 918조원)를 투자해 총액 기준 세계 2위였으나 비중은 2.5~2.6%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R&D 지출은 총 2조8000억 달러(약 354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가 46%를 차지했고 북미(29%)와 유럽(21%)이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의 민간 주도형 혁신 구조도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며 ‘실리콘 와디(Silicon Wadi)’로 불리는 기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ICT, AI,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존의 기술 경쟁이 미국과 중국 등 거대국 중심에서 점차 고도화된 민간 중심의 중소국 혁신 모델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R&D 비중이 곧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기술 중심 전략의 수립 여부가 국가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뉴욕증시] AI 관련주 약세 속 3대 지수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1306330308913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