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사업 6기 출범...교육부터 장비까지 두루 도움

CJ는 지난 25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CJ 단편영화 사업 2025' 6기 발표식에서 올해 뽑힐 우수 단편영화 5편에 최대 15억 동을 계속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돈 지원을 넘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집중 교육과정 참가, HK 필름과 픽셀 가든(Pixelsgarden)을 통한 뒷손질 작업과 전문 촬영장비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두드러진 점이다.
◇ 베를린영화제 수상 감독, 첫 '동반 상담역' 참가
이번 6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반 상담역' 제도를 처음 들여온 것이다. CJ 단편영화 사업 1기 출신인 팜 응옥 란(Pham Ngoc Lan) 감독이 첫 번째 길잡이로 참가한다. 팜 감독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장편영화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Cu Li Never Cries)로 최우수 데뷔작상을 받았다.
올해 심사위원단에는 판당 디(Phan Dang Di), 찰리 응우옌(Charlie Nguyen), 쩐 탄 후이(Tran Thanh Huy), 찐 딘 레 민(Trinh Dinh Le Minh) 감독과 쩐 티 비치 응옥(Tran Thi Bich Ngoc) 제작자 등 베트남 영화계 이름난 인사들이 참가한다.
◇ "틀을 넓히고 밝게 자라라" 새로운 도전 북돋워
올해 사업 주제는 '틀을 넓히고, 눈부시게 손을 뻗다(Expanding the Frame, Reaching Out Brilliantly)'로 정했다. 독창적인 이야기와 영화 말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인 감독들의 발판 구실을 겨냥한다.
CJ CGV 베트남 고재수 총괄 디렉터는 "지난 5기를 돌아보며 젊은 감독들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권위 있는 국제상을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 꿈, 새로운 관점, 무한한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영화협회 도란훙뚜(Do Lanh Hung Tu) 회장은 "이름난 전문가들의 지원과 CGV, CJ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젊은이들이 훌륭한 단편영화를 만들 수 있는 동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 영화의 새로운 모습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단편영화 사업 6기는 다음달 20일까지 18세에서 40세 사이의 베트남 시민을 대상으로 공식 신청을 받는다. 뽑기 과정 뒤 상위 10명 참가자가 오는 8월 6일 열릴 제안 발표 과정에 참가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