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클라, 인도 두 번째 우주 비행사로 ISS 도킹… 미세조류 실험 등 심우주 탐사 기여
2027년 독자 유인 임무 목표, 2033년 우주 경제 5배 성장 비전
2027년 독자 유인 임무 목표, 2033년 우주 경제 5배 성장 비전

인도가 이 목표를 달성하면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독자적으로 유인 우주 비행을 수행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되었다고 28(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ISS에 머무는 동안 슈클라는 영양분이 풍부한 미세조류에 대한 미세중력 및 우주 방사선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향후 심우주 임무에서 인간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인도 VLSI 협회 사티아 굽타 회장은 슈클라의 참여가 인도의 광범위한 우주 야망에 크게 기여하고 미래 우주비행사 지망생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굽타 회장은 "30년 전 로켓 발사 시작 당시 인도의 우주 경제 중요성을 아무도 몰랐다"며, 우주 개발이 즉각적인 수익 계산이 아닌 장기적인 과학적 노력임을 강조했다.
인도상공회의소연맹(FICCI)과 EY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우주 경제는 정책 완화 이후 약 10년간 2033년까지 5배 성장한 44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의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클라는 1984년 우주에 다녀온 라케시 샤르마에 이은 인도의 두 번째 우주비행사이다. 39세의 전투기 조종사인 그는 ISRO에 의해 이번 역사적인 비행의 최고 우주비행사로 선정되었다.
슈클라와 다른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액시엄-4는 지난 25일 ISS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슈클라는 이륙 후 소감을 통해 "우주에서 걷고 먹는 방법도 어린아이처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슈클라의 참여는 인도의 유인 우주 임무에 중요한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향후 우주 비행 노력에 필요한 시간 간격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지난 몇 년간 '검소한 우주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얻었다.
2023년 달 탐사 임무 찬드라얀 3호를 위한 7,500만 달러의 예산은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 제작 비용보다 적게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자체 우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과학 연구와 인력을 활용하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FICCI 우주 및 지리 공간 응용 위원회의 산제이 네칸티 공동 의장은 찬드라얀 3호의 성공, 가가니안, 인도 자체 우주 정거장 계획 등이 "인도를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우주 여행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토착 능력"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SRO는 이미 승무원 탈출 시스템 테스트 성공 등 안전 기술을 개발했으며, 첫 무인 가가니안 임무는 올해 말로 계획되어 있다. 인도는 현재 벵갈루루에 우주비행사 전용 훈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 우주 정거장 기본 모델 구축, 2035년 최종 버전 건설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 인도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라즈 카푸어 회장은 인도의 우주 개발 노력이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가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미래에는 더 작은 나라들과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가 이러한 국가들에 기술을 제공하여 선의를 구축하고 고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푸어 회장은 다만 인도가 취약한 데이터 보호 체계를 개선하고 위성 기반 감시 시스템과 같은 우려 영역을 해결하여 우주 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구 밖 자원 탐사를 모색하는 장기적인 비전 수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