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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세각료·美상무 추가 전화협의…35% "관세로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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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세각료·美상무 추가 전화협의…35% "관세로 가격 인상"

일본 나고야항에 늘어서 있는 자동차.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나고야항에 늘어서 있는 자동차. 사진=AFP/연합뉴스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두 차례 통화했다.

29일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이어 오후 7시부터 20분 동안 러트닉 장관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전날 협의에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며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전보장 면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내실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계속해서 일본과 미국 양측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도록 미일 간에 정력적으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발표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전날 러트닉 장관과 1시간 남짓 회담한 이후 내놓은 자료와 내용이 거의 같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본래 29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대면 회담을 위해 체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도 베선트 장관과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와 옥수수를 비롯한 미국 상품 수입 확대, 미국산 반도체 수조원어치 구매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하며 합의를 모색했지만 핵심 사안으로 여기는 자동차 관세에서 미국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26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동차 관세 25%라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