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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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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트럼프 2차 관세폭탄" ...엔비디아 폭발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MS 구글 알파벳 메다 아이온큐 리플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 트럼프 2차 관세폭탄"

연준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제롬파월 연준의장 교체 작업에 나섰다고 뉴욕증시의 메인 언론인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의장 자리에 거대한 '비둘기'를 앉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준 의장 교체 소식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ㅇ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즉각적 사임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금리를 낮출 인물을 의장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파월에 대한 사임 압박을 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더 명시적이고 더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와 파월 사퇴를 요구했다. 파월의 연준은 트럼프의 지속적 금리 인하 요구에도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들어 금리를 계속 동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기 연준 의장직을 놓고 '2명의 케빈'이 경쟁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한 명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이고 다른 한 명은 연준 이사 출신의 케빈 워시다. 최근에는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급부상했다고 WSJ은 평가했다. WSJ 소식통에 따르면 헤싯은 지난달 최소 2차례 트럼프와 직접 만나 연준 의장직에 대해 논의했다.

뉴욕증시 일정
- 7월 1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델타항공·콘아그라 브랜즈 실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올해 관세 수입이 3천억달러(약 412조원)를 훨씬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관세 수입으로 약 1천억달러(약 137조원)를 거뒀고 "연말까지 3천억달러를 훨씬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에 따른 주요 관세 징수가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이 11만2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천900달러대를 약 한 달 반 만에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주도한 주식 시장 랠리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CNBC 방송은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은 투자 심리에 따라 주식과 함께 오르내리는 위험 자산으로 간주된다"며 "시장이 위험 선호 모드일 때 투자자들이 기술주처럼 성장 지향 자산에 투자하면 가상화폐도 함께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파생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단시간 급등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고 미 의회가 가상화폐 입법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10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3,180대까지 올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33.74)을 다시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37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0.99%)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5.69%)는 5% 넘게 급등해 8거래일 만에 29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09%)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4.26%), 기아[000270](0.50%) 등도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2.02%)가 내리면서 코스피 시총 순위가 전날 7위에서 이날 9위로 2계단 떨어졌으며, KB금융[105560](-1.35%), 현대차[005380](-0.72%) 등도 하락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시장의 예상대로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성 때문에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이, 2명은 유지 가능성이 각각 크다는 견해라고 부연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기술주 주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장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였고 이에 발맞춰 일부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54포인트(0.49%) 오른 44,458.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0,611.34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024년 2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 달러를 넘어선 후 약 1년 만에 4조 달러 고지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63.9%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60.8%였다.

트럼프와 헤어지면서 트럼프의 감세예산을 강력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일런 머스크가 재정적자에 따른 인플레를 경고하기 위해 달러보다 인플레에 더 강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을 비판하기위해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하고 잇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감세예산이 재정적자를 늘려 결과적으로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투자가 달러보다 더 유리핤 느ㅜ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당 법안은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esla)가 또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발의한 논란의 법안이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생생한 광고판”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로보택시) 분야를 통해 수조 달러를 벌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올해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그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향후 로보택시 시장은 수조 달러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도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 등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대에 가장 큰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의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 Act’ 처리 이후 상원이 비트코인 비축법(Bitcoin Reserve Bill)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이 법안은 향후 5년간 최대 100만 BTC를 매입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법은 지난 3월 11일 닉 베기치(Nick Begich)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미국 재무부가 단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장기 전략 자산으로 매입·보유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이 법안의 추진은 행정부 정책과 맞물린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창당을 선언한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공식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스크는 기존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화폐의 미래를 다시 꺼내 들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