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 미국 관세 영향 평가·조기 경보 능력 확대
공급망 보안·기술·통화 안정성 중심 미래지향적 접근법 모색
공급망 보안·기술·통화 안정성 중심 미래지향적 접근법 모색

NDRC는 미국 관세의 영향을 평가하고 "세계 경제 및 무역 질서 재편성의 맥락에서" 중국의 기존 모니터링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요청하고 있다고 6월 말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밝혔다. 또한, 여러 국가의 비관세 장벽이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에서 상무부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이미 경제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방대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NDRC의 새로운 추진은 국가의 2026~2030년 개발 청사진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다 미묘하고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다.
상하이 금융개발기관의 소장인 샤오 유는 "이것은 더 높은 빈도가 필요하고 실물 경제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모니터링 시스템의 변화가 중국이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동성과 경쟁을 더 잘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NDRC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유럽연합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를 촉구하는 한편,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권고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1분기 국내총생산이 5.4% 증가하면서 회복력을 보였다. 2분기 수치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를 괴롭히는 거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베이징의 정책 입안자들은 계속해서 외부 역풍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14개국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했으며,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시한인 8월 1일 이전에 더 많은 관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 협상가들은 지난 5월 100%가 넘는 보복 관세를 축소하는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양국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회담에서도 수출 통제 조치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최근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여전히 높으며, 특히 각국이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새로운 무역 협정에서 환적 상품을 제외하고 베트남에 대한 관세를 20%로 낮췄으며, 분석가들은 중국이 이 조치를 중국을 중요한 공급망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산당 대변지인 인민일보는 8일 워싱턴의 관세를 비난했다. "미국의 관세 남용은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이며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이 출판물에 게재된 사설은 말했다.
중국의 경제 모니터링 강화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공급망 보안과 기술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모니터링 체계는 중국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로 분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