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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한국 CEO, 뷰티 기기 사업으로 1조 7700억 원 재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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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한국 CEO, 뷰티 기기 사업으로 1조 7700억 원 재산 기록

김병훈 APR 대표, 카일리 제너 추천 '메디큐브'로 상장 후 주가 75% 상승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내 메디큐브 입점 이미지. 사진=APR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내 메디큐브 입점 이미지. 사진=APR
K뷰티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뷰티테크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30대 한국 경영인이 화제다. 인도네시아 CNBC가 지난 11(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병훈(36) APR 대표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재산 13억 달러(17700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의 최신 억만장자로 올랐다.

김 대표는 서울 본사 화장품 회사 APR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 메디큐브 브랜드로 글로벌 성공 신화 완성

김 대표는 서울 본사 화장품 회사 APR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APR는 에이프릴스킨(Aprilskin), 포맨트(Forment), 보충제 브랜드 글램디 바이오(Glam.D Bio)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뷰티테크 회사 메디큐브(Medicube)가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메디큐브는 카일리 제너와 헤일리 비버 등 할리우드 유명인들의 추천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카일리 제너는 지난 4월 틱톡 영상에서 로스앤젤레스 메디큐브 팝업 스토어를 직접 방문해 부스터 프로(Booster Pro)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2014년 창립 후 10년 만에 기업 가치 5조 원 도약

당초 에이프릴스킨 코퍼레이션(Aprilskin Corporation)으로 이름을 붙였던 APR2014년 문을 열었다. 회사는 2016년 메디큐브를 내놓은 뒤 전 세계로 사업을 넓혔다.

APR는 지난해 2월 상장한 뒤 현재 기업 가치 약 42억 달러(579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166300(지난 11일 종가)에 거래되며 상장 뒤 75% 이상 올랐다. 인스타그램에서 24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김 대표는 정기로 콘텐츠를 올리며 젊은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뷰티테크 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APR의 성공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