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협력으로 2029년 '완전 무결점' 양자컴퓨터 개발"
"2026년 IPO 예정, 641억 달러 양자컴퓨팅 시장 선점…'구피' 언어로 개발자 진입장벽 대폭 완화"
"2026년 IPO 예정, 641억 달러 양자컴퓨팅 시장 선점…'구피' 언어로 개발자 진입장벽 대폭 완화"

라지브 하즈라 퀀티넘 대표는 배런스와 만나 최근 선보인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 '구피’(Guppy)에 대해 "개발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시장이 올해 11억 6010만 달러(약 1조 6100억 원)에서 2032년 206억 2070만 달러(약 28조 6700억 원) 규모로 해마다 평균 34.8%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퀀티넘이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파이썬 기반으로 개발 문턱 낮춰
퀀티넘이 정식으로 내놓은 구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에 바탕을 둔 양자컴퓨터 명령어 개발 도구다. 파이썬 문법과 비슷해 양자컴퓨팅을 처음 접하는 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즈라 대표는 "구피가 하는 일은 코딩을 암흑/ 시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단순한 과학 실험을 넘어 오류 수정 기능을 실제로 결합해 쓸모 있게 만드는 데서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 기본 정보 단위인 큐비트는 주변 환경 변화에 특히 민감해 더 강력한 컴퓨터를 만들려고 큐비트 수를 늘리면 보통 오류율도 함께 높아진다. 구피는 개발 초기에 이런 실수를 찾아내도록 설계했다. 하즈라 대표는 이를 "예방이 아닌 발견 문제"라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와 손잡고 혼합형 시스템 구축
퀀티넘은 인공지능 분야 선두업체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구피는 엔비디아가 양자-기존 컴퓨팅 혼합 지원을 위해 만든 체계인 '쿠다-큐’(CUDA-Q)와 함께 쓸 수 있다.
두 회사 협력은 2022년 퀀티넘이 자사 하드웨어에 쿠다-큐를 결합한 첫 번째 회사가 되면서 시작했다. 하즈라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완전히 바꿔놓는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며 "개발자에게 혼합형 기반시설 접근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엔비디아 모두에게 이는 생태계 중요한 부분이라는 인식이며, 개발자에게 선택권을 주려면 서로 맞물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퀀티넘은 IBM이 "세계 첫 대규모 내결함성 슈퍼컴퓨터"라고 이름 붙인 것과 거의 같은 시기인 2029년까지 완전한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는 오류 수정 기능을 써서 실수 확산을 찾아내고 막는 기계를 말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허니웰은 퀀티넘 상장을 2026년 말에서 2027년 사이에 추진할 계획이다. 하즈라 대표는 "우리 경쟁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며 "미래 약속이 아니라 이미 입증한 바탕에 두고 있어 가장 믿을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양자컴퓨팅 시장은 올해 22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에서 2037년 641억 2000만 달러(약 89조 1600만 달러)까지 해마다 평균 32.2% 늘어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다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