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곧 해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가 이를 정면 부인하자 미증시는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3%, S&P500은 0.32%, 나스닥은 0.26%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고하는 서한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찬성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이후 블룸버그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곧 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얼마 후 이 보도를 일축하며 “가까운 장래에 파월을 해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을 촉구해 왔었다.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아니었다면 중앙은행이 이미 통화정책을 완화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고할 생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파월 리스크’가 다소 해소됐다.소비자물가지수(CPI)를 선행하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상승, 예상치(2.5%)를 밑돌았다.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전일 하원에서 암호화폐법 상정이 무산됐지만, 결국은 통과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며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서클이 19.39%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