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부 지역은행들이 부실대출로 파산 위기에 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자이언스 뱅코프는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대출 가운데 5천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한 차입자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은행 실적 발표 와중에 부실로 인한 파산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 반전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레버리지 청산의 후폭풍으로 매도 풋 옵션이 대거 발생하면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부실 대출 문제가 발생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위쪽으로 방향을 틀며 1,417원대까지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장 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상태의 악몽을 떠올린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07포인트(0.65%) 밀린 45,95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99포인트(0.63%) 떨어진 6,629.07, 나스닥종합지수는 107.54포인트(0.47%) 내린 22,562.54에 장을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