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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자컴 돌연 와르르 급락...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노벨상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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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자컴 돌연 와르르 급락...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노벨상 거품"

JP모건 양자컴 주도권 장악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사진=연준
뉴욕증시 양자컴 돌연 급락...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실적발표 충격

뉴욕증시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돌연 급락하고 있다. 노벨상 효과로 한때 크게 올랐던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등 양자컴 종목들이 20%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리게티 · 아이온큐 디웨이브 등은 노벨상 양자컴 수상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해독 소식까지 겹치면서 최근 크게 올랐다.JP모건 양자컴 주도권 장악

노벨상을 수상한 양자컴 기술이 암호화폐 알고리즘을 해독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양자컴 관련종목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리게티 · 아이온큐 디웨이브 폭발속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암호화폐도 양자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JP모건 양자컴 투자는 그러나 양자컴의 주도권이 기존의 양자컴 업계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낳고 있다.

JP모건은 미국의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5천억달러(약 2천14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 선별된 기업들의 성장 촉진, 혁신 가속화, 전략적 제조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 및 벤처캐피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인 4가지 핵심 분야로 ▲ 핵심 광물과 로봇공학 등을 포함한 공급망 및 첨단 제조 ▲ 방위 기술, 자율주행 시스템, 드론, 보안 통신 등을 포함한 국방·항공우주 ▲ 배터리 저장, 전력망 복원력 등을 포함한 에너지 ▲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첨단·전략적 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투자에 뛰어들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피로감과 양자컴 기술이 아직은 수익 모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한계 지적이 나오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등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약세다. 미국 기술기업과 대만 TSMC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주가도 한때 상승 탄력을 받았으나 은행 부실 보도가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앞서 대만의 TSMC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천523억대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이 같은 훈풍은 우리나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으로 퍼졌고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AI 및 반도체 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2% 오르며 TSMC의 실적 호조에 호응했다.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스포스 또한 2030년 매출이 6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자 주가가 7% 넘게 뛰고 있다.다만 글로벌 증시가 지나치게 AI와 반도체에만 의존하는 흐름에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 뒤따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에 대한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2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기지표는 그에 따라 여전히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대체로 비둘기파적 입장을 이어 나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경계했다.월러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달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그 이후에는 탄탄한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와 고용시장 간 불일치가 어떻게 해소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이날도 50bp 금리인하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유럽증시는 혼조다.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뛰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0.20% 하락하는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이날도 0.81% 오름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30% 떨어지고 있다.국제 유가는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프랑스 정국 안정 조짐에 따른 유로 강세에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맞물려 반등했다.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내린 1,4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의회 불신임안 투표에서 살아남았다.프랑스 국채와 유로는 강해졌고, 반대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연동해 장중 1,414.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