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대비 '투자 우선순위' 15%p 급증… 디지털 기술·청정 에너지 '인기'
상하이 증시 3년 반 만에 최고… 부동산 침체에도 '경제 전환 모델'에 기대
상하이 증시 3년 반 만에 최고… 부동산 침체에도 '경제 전환 모델'에 기대

인베스코의 '2025년 글로벌 소버린 자산 관리 연구'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참여한 펀드의 28%는 중국을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으로, 31%는 "중간 우선순위" 지역으로 꼽았다.
이 두 수치를 합친 비율은 2024년의 44%에서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을 "우선순위가 아님"으로 분류한 펀드의 비율은 2024년 56%에서 2025년 41%로 감소했다.
인베스코는 이번 연례 연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3개 국부펀드의 투자 전문가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펀드의 88%와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펀드의 80%가 향후 5년 동안 중국 자산에 대한 배분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향후 3년에서 5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문에 대한 질문에는 89%가 "디지털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꼽았고, "첨단 제조 및 자동화"가 70%, "청정 에너지 및 녹색 기술"이 70%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중동 국부펀드는 인베스코에 "청정 에너지와 녹색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진정한 경쟁자는 없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인베스코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 약세와 기타 요인들이 "계속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많은 투자자들의 주요 초점은 중국의 경제 전환 모델과 정책 효과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혁신에 대한 글로벌 국부펀드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