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특사 "USMCA 개정, 특정 국가 겨냥 아닌 '지역 생산' 강화 초점"
트럼프 행정부, 멕시코에 30% 관세 위협 불구… "미중 갈등 속 中 투자 매력↑" 분석
트럼프 행정부, 멕시코에 30% 관세 위협 불구… "미중 갈등 속 中 투자 매력↑" 분석

중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의 데이비드 트루히요(David Trujillo) 상무참사관은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 행사에서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제가 있을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동안 부과된 관세로 인해 많은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로 이전했으며, 멕시코는 해외 투자의 인기 목적지가 되었다. USMCA는 상품의 일정 비율이 북미에서 생산되는 한 해당 국가에서 수입되는 품목이 면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멕시코에 있는 중국 기업들이 이러한 혜택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부과한 관세가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커졌다. 중국은 또한 다른 나라들에게도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멕시코는 캐나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서 면제되었지만, 양국은 USMCA를 준수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수입에 25%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그 결과, USMCA를 준수하는 대부분의 멕시코 수입품은 계속해서 면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8월 1일부터 멕시코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멕시코가 펜타닐 밀매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치를 정당화했다.
트루히요는 이 관세는 아직 발효되지 않았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멕시코 정부 간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루히요는 멕시코가 워싱턴의 '상호 관세'에서 면제됨에 따라 멕시코에 대한 투자는 중국 기업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동남아시아 등 중국 기업들이 인기 있는 다른 해외 투자 목적지에 대해 무거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북미에서 더 많은 지역 생산을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훨씬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루히요는 "우리는 계속해서 북미 시장에 통합할 것이다. 이웃 간의 모든 관계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는 최근 중국과 멕시코 정부의 압력으로 멕시코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 대표단은 지난해 적절한 토지를 찾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여러 주를 순회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