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악관 전략비축 =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체인링크, 유니스왑

5일 뉴욕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악관 디지털 자산 정책 보고서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체인링크, 유니스왑 등이 언급됐다. XRP는 목록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총 166페이지에 걸쳐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또 어떤 방향으로 규제 및 육성할 지를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혁신, 토큰화된 증권, 스테이블코인 규제,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까지 폭넓게 다뤘다.
이 중대한 논의에 XRP가 완전히 배제된 사실은 충격이다. 리플(Ripple)은 블록체인 기반 송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시대의 유망주다. 글로벌 결제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XRP는 리플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기본 토큰으로, 현재도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유동성과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다.

XRP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공식 문서에서 자신들이 투자한 자산이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백악관이 리플을 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정부 신뢰 회복 없이는 가격 반등도 어렵다”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 움직임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잘나가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기업 재무 상태도 양호하다. 미국 농업 기술 기업 네이처스미라클홀딩스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 금고에 XRP를 비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으로는 첫 사례이다.
지니어스 GENIUS 법안 통과 이후 규제 명확성이 높아진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리플의 기술 확장과 특허 확보도 주목된다. 리플은 7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국제 결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등록번호 11,998,003)를 승인받았다. 유럽시장 확장을 위해 MiCA 라이선스도 신청 중이다. SWIFT 대비 빠른 결제 속도는 XRP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강세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7만 5000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로 상승할 경우, XRP는 현재 가격인 약 3달러에서 5달러까지 무난히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비트코인 상승기에 XRP는 단기간 500% 이상 급등한 전례가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