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엔비디아 운명의 갈림길 뉴욕증시 국채금리 비트코인 달러환율 "S의 공포" 뉴욕증시 AMD 루시드 기업 실적발표= 코스트코 홀세일, 우버 테크놀로지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메트라이프,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 TKO 그룹, 페이콤 소프트웨어, 포티넷

6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엔비디아 운명의 갈림길을 맞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 ISI,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 등은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향후 몇주 혹은 몇 달 내에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민간 소비와 기업 경영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분기에 최대 10%의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윌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3분기에 소폭 하락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게 됐다"고 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최대 15%의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분석팀도 뉴욕 주식 시장이 3개월 넘게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뉴욕 증시는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급등해 지금은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최근 나오는 미국 경제 지표는 물가의 소폭 상승과 노동시장 약세, 소비 지출 약세를 보여준다.
뉴욕 증시가 연중 가장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정 예상의 근거가 됐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S&P 500지수는 8월과 9월에 각각 0.7%의 하락률을 기록,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외의 달에 평균 1.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부담이다.
주가의 상승·하락 압력을 나타내는 보조지표 주가 상대강도지수(RSI)로 볼 때 S&P 500의 최근 14일 RSI는 76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옵션시장에서도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향후 60일 동안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가 10% 하락할 경우를 대비한 헤지 비용은 10% 상승에 대비한 비용과 비교했을 때 2023년 5월 지방은행 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단기적인 조정 경고에도 불구하고 큰 흐름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에버코어 보고서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주가가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인공지능(AI) 수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도이체방크도 과거 S&P 500지수가 평균 1.5~2개월마다 약 3% 하락했지만 3~4개월마다 5% 이상 상승했다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하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관세 여파로 악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포인트(0.14%) 내린 44,11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75포인트(0.49%) 떨어진 6,299.19, 나스닥종합지수는 137.03포인트(0.65%) 하락한 20,916.55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은 지켰으나 확장 속도는 느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겨우 '턱걸이'한 셈이다. 시장 예상치 51.5 또한 밑돌았다.
특히 PMI 하위 지수 중 가격 지수가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0월의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비용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축이다. 제조업 PMI가 이미 위축 국면에 진입했지만,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왔던 것은 서비스업 업황이 여전히 호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업마저 위축 흐름으로 돌아서면 증시는 주요 상승 동력 중 하나를 잃게 된다.
BMO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 ISM 서비스 보고서는 실망스럽고 끔찍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영향은 이미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서비스 부문을 뒤흔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충격을 고려하면 전날 급반등은 다소 성급했다는 인식도 있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이 예상되고 일부 지지와 매도 물량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은 높고 저렴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7% 이상 뛰었다.
미국 칩 제조업체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상에 못 미친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AMD는 2분기 매출이 76억9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74억2천만달러, EPS는 0.49달러였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2분기 EPS가 0.16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다. 매출 또한 13억4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5천만달러에 미달했다.
미국 산업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도 2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EPS가 밑돌았다. 관세 여파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45.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53.1%에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3포인트(1.88%) 오른 17.85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6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품목관세를 둘러싼 경계감에 장 초반 하락해 3,1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0.34%) 내린 3,187.1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4포인트(0.50%) 내린 3,182.0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줄인 채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87.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60억원, 6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천927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5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자 관세 경계감이 다시 불거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한 점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목관세는 주식시장에 여러 차례 노출된 재료이기는 해도 구체적인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AMD가 중국 수출 제한 여파로 마진이 악화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품목관세 우려에 반도체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는 AMD 실적 악화 소식까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42%)가 전날 '26만닉스'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25만원대로 내려섰으며, 삼성전자(-1.86%)도 6만8천원대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셀트리온(-0.90%) 등 바이오주와 HD현대중공업[329180](-1.62%), 한화오션[042660](-2.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39%), NAVER(-1.51%), 카카오[035720](-0.73%) 등도 약세다.
반면 KB금융(0.62%), 신한지주(0.44%) 등 금융주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2.47%), 기아(0.89%)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32%), 전기전자(-1.17%), 운송장비(-0.32%) 등이 내리고 있으며, 오락문화(1.08%), 전기가스(1.0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8포인트(0.41%) 하락한 795.32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7%) 하락한 796.48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7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 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69%), HLB(-2.00%), 삼천당제약[000250](-1.50%), 파마리서치(-1.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2%)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05%)과 모회사 에코프로(0.96%) 등 이차전지주와 리가켐바이오[141080](2.02%) 등은 오르고 있다.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버크셔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의 클래스 A 주가는 버핏 회장의 은퇴 선언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월 2일 이후 14% 떨어진 상태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배당 포함)이 11%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FT는 전했다.
버크셔 주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3개월 기준 S&P 500지수 대비 가장 큰 격차를 보인 사례 중 하나라고 FT는 짚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3일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대표적 '황제주'로 꼽히는 클래스 A를 누가 팔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당 81만2천85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래스 A는 버핏 회장의 초창기 시절 버핏 회장과 함께 투자에 참여한 가족들이 대를 이어 보유해왔다. 주요 기관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분기 보고서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3개월간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버크셔는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철도를 포함해 유틸리티, 제조, 서비스, 소매 부문에서 모두 2분기 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버크셔는 F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60여 년 전 인수한 버크셔를 부진한 섬유회사에서 보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부문을 아우르는 지주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가치투자' 전략을 통해 S&P 500을 500만%포인트 초과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렸다.
이를 두고 '버핏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 프리미엄이 후임자에게 곧바로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고 FT는 전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지난 2분기 76억8천만 달러(10조6천560억원)의 매출과 주당 0.48달러(666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74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49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84억 달러∼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 83억 달러를 상회했다.
AMD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업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과 경쟁한다.
CPU와 GPU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용 CPU, 3D 게임용 GPU 등을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임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69% 늘어난 36억 달러로 집계됐다.
AMD의 MI308 칩은 지난 4월 중국 수출이 금지되면서 지난 2분기 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 수출 판매 재개 허용을 시사하면서 출하 재개를 예상한다고 AMD는 밝혔다.
AMD는 현재 MI308 칩과 관련한 미 상무부의 라이선스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예상 전망치에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MI308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AI 사업 매출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MI308 칩의 중국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54%가 됐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AMD는 지난 6월 새로운 AI 칩인 'MI400'을 발표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도 이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AMD는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40% 떨어진 AMD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3% 하락했다. 한때 4%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의 '휴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국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협상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무역협상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협상 대표단 일원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중미 양국의 합의(共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지난 하루 반의 시간 동안, 중미 양국 경제·무역팀은 양국 정상이 6월 5일 통화에서 만든 공동인식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 발휘했다"면서 "서로가 주목하는 중대한 의제에 관해 심도 있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미 양국 경제·무역팀은 긴밀한 소통을 계속 유지하면서 경제·무역 의제에 관해 제때 교류할 것이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전 세계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했다고 베선트 장관은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미중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앞서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특히 당시 양측은 각자 수입품을 겨냥한 추가 관세율 115% 가운데 지난 4월 매겨진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해선 적용을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 합의를 둘러싼 이견이 불거지면서 열린 2차 런던 협상에서 양국은 각각 상대국에 대한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에서 서로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이 같은 1, 2차 협상에서의 합의를 연장 적용하는 데 협상팀 차원에서 뜻을 같이했고,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게 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