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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카타르 LNG 운반선 2호기 '메사이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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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카타르 LNG 운반선 2호기 '메사이드' 인도

카타르 128척 선대 확장 계획 순항…중국도 추격 가세
공기윤활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 탑재…K-조선 위상 과시
HD현대가 건조한 17만 4,000㎥급 LNG 운반선 '메사이드(Mesaieed)'호. 이 선박은 카타르에너지의 128척 규모 선대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10척의 동형선 중 두 번째 선박으로, 공기윤활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크누센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가 건조한 17만 4,000㎥급 LNG 운반선 '메사이드(Mesaieed)'호. 이 선박은 카타르에너지의 128척 규모 선대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10척의 동형선 중 두 번째 선박으로, 공기윤활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크누센
HD현대가 건조한 최첨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카타르에너지의 거대 선대 확장 계획에 따라 속속 투입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오프쇼어-에너지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은 카타르에너지의 역사적 선대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HD현대가 건조한 두 번째 LNG 운반선 '메사이드'호를 인도받았다. 128척에 달하는 이 사업에서 이번 인도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크누센 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받은 '메사이드'호는 17만 4,000㎥급 LNG 운반선이다. 이 배는 크누센이 카타르에너지에 장기 용선하기로 한 선박 10척 가운데 두 번째다.

◇ 최첨단 친환경 기술로 경쟁력 입증
첫 번째 선박 '므라이크'호 역시 한 달 전 HD현대가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메사이드'호도 동일한 시리즈로, 크누센 측은 이들 선박을 두고 "선체 바닥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 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과 LNG 호환 보일러 등 최신 친환경·에너지 효율 설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 128척 확보 목표…세계 조선업계 각축전

카타르의 이번 선대 확장 사업은 총 128척의 LNG 운반선을 새로 확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크누센과 같은 세계적인 선사들이 사업 성공을 위해 카타르에너지와 협력하는 가운데, HD현대 외 다른 조선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중국 LNG 해운 역시 카타르에너지와 용선 계약을 맺은 선박 3척 가운데 하나인 '알 마샤비야'호의 명명식을 열고 사업 참여를 알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