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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엔비디아 목표가 200달러로 상향...AMD도 185달러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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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엔비디아 목표가 200달러로 상향...AMD도 185달러로 올려"

"AI 분야 예외적 강세...브로드컴 목표가도 338달러로 높여"
28일 상하이 세계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 행사장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상하이 세계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 행사장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AI 칩 분야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차 강조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의 새로운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약 14%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AI 분야에서 공급과 수요 모두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웰’ 신제품 사이클이 프로세서뿐 아니라 연결성·네트워크·메모리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1% 상승했다.

앞서 지난 4월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분기 기준 약 55억 달러(약 7조6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이달 초 중국 수출용 H20 범용 GPU를 곧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미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MD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21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무어는 “중국 시장을 위한 제품 공급이 재개된 점은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우리 기대의 중심은 여전히 핵심 클라우드 고객들로부터의 수요에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그 수요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겠지만, AMD 역시 Mi350 제품 사이클을 중심으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와 AMD 외에 브로드컴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AI 관련 지출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33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13% 넘게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28% 이상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