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 4.25%→4.0% 인하 예상… 1년 만에 5번째 인하, 고용 둔화 대응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 정책 입안자 '분열'… 금리 인하 속도 '난항' 예고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에 정책 입안자 '분열'… 금리 인하 속도 '난항' 예고

앤드류 베일리 총재와 MPC 위원들은 고용주에 대한 세금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 고용 둔화에 대응하여 은행 금리를 4.25%에서 4%로 인하하는 데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국 경제의 느린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과 키어 스타머 총리의 약속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두 명의 MPC 위원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두 명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않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7일의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인해 한동안 BOE의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BOE는 2021년 5월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왔다.
국민경제사회연구소(NIESR)의 스티븐 밀라드 부소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2%로 돌아올 것이라고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러한 상황이 "상당한 임금 압박"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후 완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최근 데이터에서는 약 5%로 BOE가 인플레이션 목표와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3%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BOE는 베일리 총재와 고위 관리들이 기자회견을 갖기 30분 전에 MPC의 최신 결정과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