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순환 도로 밖 신규·중고 주택 구입 허용…기금 대출 한도 100만 위안으로 확대
모닝스타 "정책 변화 시기 놀라워"…"내년까지 수도 주택 가격 안정에 도움"
모닝스타 "정책 변화 시기 놀라워"…"내년까지 수도 주택 가격 안정에 도움"

베이징시 정부는 지난 8일, 베이징 거주 가족과 일정 기간 사회보험 및 개인 소득세를 납부한 가족은 주요 고속도로인 5순환 도로 외곽에서 새 주택과 중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책은 또한 정부 지원 저축 제도인 주택 적립 기금(Housing Provident Fund)에 대한 규칙을 수정했다.
두 번째 주택에 대한 최대 대출 한도를 60만 위안에서 100만 위안(약 1억9000만 원)으로 인상하고, 계약금 요건을 30%로 낮춰 도심 주택에 시행되었던 35% 기준을 완화했다.
그는 중국의 4대 일선 도시 중 가장 경제적으로 발전된 상하이와 선전이 유사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4분기의 높은 기저 효과로 올해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2026년에는 안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베이징의 정책 움직임이 "시장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며, "정부가 조치를 시행하는 데 있어 향상된 적극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러한 조치가 시장 신뢰를 강화하고 부양책이 너무 늦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의 시 루루(Shi Lulu) 아시아 태평양 기업 신용성 이사는 이번 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5순환 도로 외곽에 이미 높은 재고 수준이 존재하며, 자산 보존에 중점을 둔 구매자들은 핵심 지역으로 끌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