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브렌트유 연말 전망치 68달러에서 62달러로 하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센트 오른 66.6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센트 상승한 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열리며, 평화 협정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8일까지 시한을 설정했다. 동시에 미국은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있다.
UBS는 또한 최근 인도의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예기치 않은 대규모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손모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가이아나에서 4번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FPSO) 선박을 통한 원유 생산을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시작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로이터는 컨설팅 회사인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를 인용해 인도 정유사들이 이미 8월 선적을 위해 WTI 원유 500만 배럴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