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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도매 인플레이션 4개월 연속 둔화…"원자재발 물가 상승 압력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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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월 도매 인플레이션 4개월 연속 둔화…"원자재발 물가 상승 압력 사라져"

기업물가지수(CGPI) 전년比 2.6% 상승… 시장 전망치 2.5%에 부합
식품·농산물 가격은 '상승' 지속… BOJ 금리 인상 기대감 '여전'
2023년 3월 24일,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24일,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7월 연간 도매 인플레이션이 4개월 연속 둔화되며, 원자재 비용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일본은행(BOJ)의 견해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식품 및 농산물 도매 가격은 계속 상승하여 물가 압력이 다른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3일 발표된 BOJ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물가지수(CGPI)는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여, 전월의 2.9% 상승에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중앙값인 2.5%와 거의 일치한다. BOJ 데이터에 따르면, 엔화 기반 수입 물가 지수는 6월에 12.2%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4% 하락했다.
하지만 CGPI를 구성하는 품목 중 식품 및 음료 가격은 7월까지 1년 동안 4.2% 상승하며, 물가 압력이 식료품 부문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BOJ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BOJ는 지난해 10년 동안 지속된 대규모 부양책을 종료하고, 일본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지난 1월 금리를 0.5%로 인상한 바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그동안 물가 상승이 대부분 원자재 비용 상승과 같은 일회성 요인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견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근원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3년 넘게 BOJ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BOJ가 통화 정책을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