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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 '합리적 가격'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상반기 수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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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 '합리적 가격'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상반기 수출 12%↑

수출액 26억 달러 기록… 美·英·日 등 주요국에서 '폭발적 성장'
"프리미엄 브랜드와 품질 차이 없다" 인식 확산… 동남아 시장, 기존 브랜드 '공격'
중국의 대중 시장 뷰티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대중 시장 뷰티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대중 시장 뷰티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87억 위안(약 26억 달러, 한화 약 3조 5,80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일본이 주요 수출 목적지였다.

알리바바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중국 미용 제품의 해외 판매는 지난해 두 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3%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중 브랜드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지난 5년 동안 대중 및 '매스티지(masstige, 대중과 명품을 합친 말)' 스킨케어 및 색조 화장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각각 5%포인트와 4%포인트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컨설팅 회사는 소비자의 24%가 지난해 6월 이후 더 저렴한 미용 제품으로 소비를 전환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추세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시장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저렴한 중국 스킨케어 및 색조 화장품은 이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업체 모두에게 "가장 강력한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Y.O.U 및 Dazzle Me, Skintific과 같은 중국 브랜드들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연평균 70~115%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선두주자인 로레알(L'Oréal)과 유니레버(Unilever)의 시장 점유율에 도전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 외에도 중국 브랜드는 동남아시아의 거의 동일한 결제 인프라와 소비자 쇼핑 습관을 활용하여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틱톡(TikTok) 등 디지털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는 "중국 기업들이 답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시험에 응시하는 것과 유사한 뚜렷한 이점을 가지고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화장품 및 스킨케어 브랜드는 팝마트(Pop Mart)와 같은 다른 중국 소비재 거물의 규모와 영향력에 필적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홍콩 투자은행 SPDB 인터내셔널(SPDB International)의 리처드 린 수석 소비자 분석가는 중국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강력한 공급망, 강력한 마케팅 및 확립된 판매 채널"이 필요하며, "단순히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해서 해외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