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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당장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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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당장 검토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한 보복관세나 2차 제재를 당장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3주 뒤에는 생각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전쟁 종식을 위한 움직임이 없을 경우 러시아에 제재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는 국가들에는 2차 제재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추가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에는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검토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2주나 3주 뒤에는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 제재와 관세 강화를 밀어붙일 경우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인하를 포함한 미·중 무역 협상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대러 압박 수위에 따라 중국이 러시아 다음으로 큰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일 알래스카에서 회담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이나 중단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